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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UX 핵심은 '새롭지만 친숙한 것"

등록 2022.09.29 14: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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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팀장 인터뷰

"UX 디자인 유동성, 삼성 디자인 철학 근간"

"생태계 확장 우선순위로 파트너사와 적극 협업"

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사용자 경험(UX)을 위한 핵심 요소로 '유동성'을 꼽았다. 기존의 막대형 스마트폰과 달리 생소한 형태의 폴더블폰이 이용자들에게 보다 와닿을 수 있도록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친숙한 디자인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팀장(부사장)은 29일 삼성전자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폴더블폰은 접히고 펼쳐지며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하는 기기이므로 보다 유동적인 UX 디자인이 필요하다. UX 디자인의 유동성은 개발 초기부터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의 근간이 되어 왔다"고 밝혔다.

홍 팀장이 꼽은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은 ▲새롭지만 친숙한 UX 디자인 ▲사용자의 창작을 돕는 도구로서의 디자인 등 2가지다.

홍 팀장은 "폴더블폰의 새로운 폼팩터는 그 자체로도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지만, 사용자 경험은 어렵고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 UI가 방해요소가 되지 않도록 직관적으로 만들어 사용자가 금방 익숙해지고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자 했다"며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에서 사진, 예술, 게임 등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진화했다. 폴더블폰의 UX가 이런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Z 플립4의 '플렉스 캠'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럭시 Z 플립4의 '플렉스 캠'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폴더블폰이지만 사용자층이 명확히 구분되는 폴드와 플립의 디자인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플립은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기기로서 폼팩터가 제공하는 다채로움과 개인화된 경험이 중점이라면, 폴드는 기기가 제공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이나 대화면 경험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홍 팀장은 "다른 성향과 관심사를 지닌 사용자층이 남긴 피드백을 반영해 우리는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개선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이 새로운 스마트폰이 전문가적인 사용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디바이스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홍 팀장의 설명과 같이 플립4는 디바이스 전체를 개인의 취향에 맞게 꾸미고 맞춤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이 보다 강화됐다. 아울러 플립 폼팩터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사진 촬영 경험에도 사용자들이 크게 호응한다는 점을 고려해 '플렉스캠'과 같은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폴드4는 메뉴와 레이아웃을 재배치해 동작 버튼 간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개선하는 등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앱 간 전환과 앱 활성화도 빠르게 개선해 대화면 경험을 보다 간편화했고, PC와 같은 '태스크바'가 추가돼 자주 사용하는 앱을 보다 편리하게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손가락 제스처만으로 분할 화면·팝업 창을 띄울 수 있는 등 한 화면에서 여러 앱을 보는 것도 더 쉬워졌다.
갤럭시 Z 폴드4의 '태스크바'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럭시 Z 폴드4의 '태스크바'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 팀장은 "삼성전자는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이어오며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견고하게 확장되고 있는 폴더블 생태계에서 사용자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앱 최적화와 생태계 확장을 우선 순위로 파트너사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디자인은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변화시켰고, 이 새로운 행동방식은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러운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며 "사용자는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고, 이 가능성은 소비자의 요구로 이어진다. 이 요구를 충족시키는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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