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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종류만 9종…"국산·수입산 효능 차이 있나요?"

등록 2022.10.0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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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7개 제조사 4가 백신 9종 활용

백신 성분 동일…"효능 및 효과도 같아"

무료·유료 접종 백신 같아 가격만 차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독감 접종 경험이 있는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5일 오전 서울시내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찾은 어린이가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받고 있다. 2022.10.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독감 접종 경험이 있는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5일 오전 서울시내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찾은 어린이가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받고 있다. 2022.10.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이 현실이 되면서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는 독감 백신의 제조사나 효능, 이상반응에 대한 궁금증도 더 커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백신 종류를 선택한 경험이 있는 만큼 독감 예방접종에도 그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가가 지원하는 무료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국내외 7개 제조사가 만든 9종이다.

구체적으로는 ▲녹십자(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보령바이오파마(보령플루백신 Ⅷ테트라, 보령플루백신Ⅴ테트라) ▲보령제약(비알플루텍Ⅰ테트라) ▲일양약품(테라텍트) ▲한국백신(코박스인플루4가, 코박스플루4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플루아릭스테트라) ▲사노피파스퇴르(박씨그리프테트라) 등이 있다.

이 중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독일 제조사, 사노피파스퇴르는 프랑스 제조사로, 다른 7종은 국산 백신이다.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백신 Ⅷ테트라는 원재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한 백신이다.

방역 당국은 국산과 수입산 모두 백신 성분 차이는 없기 때문에 맞게 될 백신 상표를 굳이 따질 필요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동일한 정보와 성문을 갖고 백신을 생산하기 때문에 성분이 동일하고 백신의 효과나 효능에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과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때 맞는 유료 백신의 종류가 다르지 않다"며 "독감 백신 중 일부는 국가가 조달구매해 배포하고, 일부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제조사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차이만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료 접종 시 의료기관별 구입 백신의 유통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는 있다. 백신은 의료기관과 백신 종류에 따라 2만원대부터 4만원대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백신은 유정란 기반 백신과 세포 배양(유전자 재조합) 백신으로 나뉜다. 계란 아나필락시스나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세포배양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WHO 권장주를 다 포함한 백신이 4가 백신이며, 3가 백신보다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 종류가 더 많다. 독감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A형2종(H1N1, H3N2) 과 B1(빅토리아) 1종에 예방효과가 있는 백신이 3가 백신이며, 여기에 B형 1종(야마가타)이 추가된 것이 4가 백신이다. 최근에는 4가 백신으로 대부분 바뀌는 추세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지난달 21일 생후 6개월~만 9세 사이 '2회 접종' 대상 어린이, 지난 5일 만 13세 이하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가 접종을 시작했다. 고령층의 경우 75세 이상은 오는 12일, 만70~74세는 17일, 만 65~69세는 20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국가예방접종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주소지 관계 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 예방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신분증(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 국민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수첩을 함께 지참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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