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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도 일회용품 금지된다…스타트업이 '자원순환' 도우미

등록 2022.11.10 05:00:00수정 2022.11.14 10: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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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세종·제주 카페 일회용컵 보증금 실시

다회용컵 포인트·종이빨대 자원순환 등 눈길

[서울=뉴시스] 리앤비의 종이빨대. (사진=리앤비 제공) 2022.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리앤비의 종이빨대. (사진=리앤비 제공) 2022.1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정부가 내달 카페에서 사용하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세종·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 실시하는 가운데, 벤처·스타트업들도 생활 속 친환경 실천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회용컵 포인트 적립, 종이빨대 자원순환 시스템 등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리한 자원순환을 유도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시행에 맞춰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물데이터(DoT) 기업 더코더는 최근 DoT코드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얼스메이트 다회용 컵 회수기'를 선보였다.

더코더의 얼스메이트 다회용 컵 회수기는 컵에 부착된 큐알코드를 찍어 다회용 컵을 반납하면 그 갯수만큼 포인트를 지급해주는 방식으로 친환경 실천을 독려한다.

더코더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스타벅스의 다회용컵 회수 시스템 사업 파트너로 선정돼, 인천공항과 제주도 우도 스타벅스 등 몇개 매장에 얼스메이트 다회용 컵 회수기를 도입했다. 향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식기 렌탈 세척 스타트업 뽀득은 경기도 광명시에서 다회용 컵을 수거해 세척한 뒤 재공급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광명시와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 공공시설 이용객은 다회용 컵 '오늘의 컵'을 이용한 뒤 회수함에 반납하면 간편하게 친환경 생활에 동참할 수 있다. 시범사업은 현재 광명시청(보나카페)과 철산도서관, 하안도서관, 광명도서관, 광명시청소년수련관 등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뽀득은 이 밖에 광명시와 ▲다회용 컵 관련 정책 발굴 및 추진 ▲캠페인을 비롯한 홍보 활동 ▲다회용 컵의 위생 및 공급 등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 빨대의 수요를 대체할 종이빨대의 순환을 고려한 시스템도 개발됐다. 친환경 제품 스타트업 리앤비는 한솔제지와 손잡고 종이빨대 재활용 비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종이빨대 자원순환 시스템을 개발했다.

리앤비는 종이빨대를 원활하게 수거 할 수 있는 종이 빨대 전문 수거기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사용한 종이빨대를 1차적으로 분리한 뒤 수거한다. 이렇게 수거된 종이 빨대를 한솔제지에서 재펄프화 공정을 거쳐 포장박스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일회용품 쓰레기 증가 문제가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다"며 "기업들도 자원의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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