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日옴진리교 테러…사유리 "엄마도 큰일났을뻔"
[서울=뉴시스] '세계다크투어'.2022.11.29.(사진 = JTBC '세계다크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세계다크투어'가 현재까지도 일본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를 파헤쳤다.
30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주도한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를 재조명했다.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가스 테러 사건이 발생한 일본 도쿄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뒤덮은 가스의 정체는 바로 사린. 사린은 청산염 500배 이르는 독성을 가진 맹독성 신경가스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조차 사용을 꺼릴 정도로 위험한 물질이었다.
테러가 발생한 지하철역 근처에 살았던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는 "우리 엄마도 지하철을 타려고 했다"는 사연을 전해 현실감을 더했다. 사유리는 테러가 벌어진 지 2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에 있는 쓰레기는 절대 만지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러 주도자는 일본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였다. 옴진리교는 교주의 공중 부양 사진을 비롯해 티베트 달라이 라마와 만남을 시작으로 교세를 확장시켰다. 목숨을 담보로 한 수련부터, 돈을 갈취하고 마약을 먹이는 등 착취를 일삼았다.
아사하라 쇼코는 정치판에도 나섰다. 그가 직접 선거까지 출마하며 일본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사유리는 "실제로 옴진리교의 선거 활동을 목격했다"며 아사하라 쇼코의 노래를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그는 만 명에 육박하는 신도 수보다 적은 표를 얻으며 선거에 낙선했다. 신자들은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고 믿으며 시민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했다. 심지어 헬리콥터 공중 테러까지 계획했다고.
테러 직후 경찰은 옴진리교를 대상으로 수사에 돌입했고, 마침내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검거하는 데 성공한다. 증인만 171명이 참석했던 치열한 법정 공방은 사형이라는 결말로 막을 내린다.
교주 사망 이후 남은 신도들은 알레프라는 새 종교를 다시 만들었다. 표창원 다크가이드는 포교 방식을 설명하며 "끝까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훨씬 가치 있다. 스스로를 해치는 무분별한 믿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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