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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길거리서 여성에게 성희롱성 추파 던지면 실형 선고

등록 2022.12.11 09:28:46수정 2022.12.11 0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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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버먼 내무장관 "모든 여성 길거리 걸을 때 안전하다고 느껴야"

[런던=AP/뉴시스]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우닝10번가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2022.11.01

[런던=AP/뉴시스]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우닝10번가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2022.11.0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이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성희롱성 추파를 던지면 최대 징역형에 처하는 등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10일(현지기간)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앞으로 길거리에서 여성을 따라 가거나 여성들의 진로를 가로막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할 것이며 징역 2년 이상의 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은 "모든 여성은 길거리를 걸을 때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성희롱은 이미 불법이지만 길거리 괴롭힘도 범죄로 규정하는 것은 더 많은 여성들이 이를 경찰에 신고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고 영국 내무부는 밝혔다.

브레이버먼 내무장관은 "우리는 피해자들의 요구를 정책 결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앞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받아야 할 마땅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가 지난 3월 BBC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며 여성들의 3분의 2는 밤에 혼자 길거리를 걷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영국 왕립검찰청(CPS)은 34세 이하 여성들은 성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신고율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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