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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行 전세기부터, 크루즈 여행까지"...진화하는 日여행 패키지

등록 2023.01.19 15: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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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진=픽사베이·아고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사진=픽사베이·아고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여행 인기가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여행 업체들이 이색 여행 상품까지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여행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근거리 여행인데다, 엔저까지 이어지면서 일본은 해외 여행지로 가장 선호되고 있다.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 여행 뿐 아니라 일본 구석구석 소도시를 즐길 수 있는 상품 및 크루즈로 일본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 등 다양한 패키지가 등장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속초를 모항으로 아오모리, 오타루 등 일본의 주요 항구도시를 운항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 중인 속초~일본 크루즈 패키지(1인 198만원부터)는 한달 여 만에 2000명 이상의 예약 신청이 몰려들었다.

롯데관광개발이 크루즈 운항을 재개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3년8개월 만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와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위한 업무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서울=뉴시스]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속초항에 정박해있는 모습.(사진출처: 롯데관광개발 제공) 2023.01.18.

[서울=뉴시스]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속초항에 정박해있는 모습.(사진출처: 롯데관광개발 제공) 2023.01.18.


일본 소도시 여행 상품도 나왔다. 하나투어는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오는 2월과 3월 출발하는 ‘일본 소도시 여행’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투어는 개별 여행객이 찾아가기 어려운 일본 지방 소도시를 전세기로 관광할 수 있도록 했다. 도쿄·오사카·후쿠오카 같은 익숙한 대도시가 아닌 아오모리·아사히카와·시즈오카·가고시마·다카마츠 등 지방 소도시 힐링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아오모리 4일’ 패키지는 하나투어 단독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2월 23일 자로 오직 1회 출발한다.

▲온 가족 료캉스(료칸+호캉스)에 제격인 프리미엄▲도와다 현대미술관부터 겨울한정 스토브열차 체험이 가능한 스탠다드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겨울 온천여행을 기다려온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137석 전 좌석 마감될 예정이다.

일본 대표 겨울 여행지 ‘훗카이도(북해도)’ 역시 하나투어 단독 티웨이 전세기로 여행 가능하다.

▲오호츠크해 유빙 쇄빙선 체험과 자연 비경을 관람할 수 있는 스탠다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비에이, 후라노부터 근교 도시 오타루, 삿포로까지 관광 가능한 스탠다드는 2월16일 출발을 시작으로 19일, 22일, 25일 총 4회(각 188석) 운행한다.

‘시즈오카’도 2월25일 1회(총 180석) 출발하는 하나투어 단독 제주항공 전세기로 즐길 수 있다. ▲도쿄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카와즈 벚꽃 축제를 눈에 담는 프리미엄 ▲녹차의 고장 시즈오카와 함께 하코네, 도쿄 관광까지 가능한 스탠다드가 있다.

단독 전세기 외에도 3월 한정 연합 전세기를 이용하는 가고시마와 정기편을 운영하는 다카마츠 상품도 있다.

일본 여행 수요는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세계 각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해외여행 시장은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10월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과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하며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이에 더해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일본 여행은 호황을 맞았다.

실제로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방문객의 33.8%가 한국인이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도 일본 여행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좋은여행 이상필 부장은 "2019년 노재팬(불매운동) 이후 눌렸던 일본 여행에 대한 갈증이 아직도 다 해소되지 못한 것 같다"며 일본 여행의 인기가 올 여름까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행시간 3시간 이내의 단거리 해외 지역 중 일본이 거의 유일하게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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