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페인 GDP 5.5% 증가..."4분기 성장 기대 이상"

[바르셀로나(스페인)=AP/뉴시스]지난 2021년 7월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짐을 들고 걸어나오고 있다.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도 중국에서 오는 모든 항공 승객들에게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이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2022.12.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관련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정부 전망인 4.5%를 1.0% 포인트 웃돌았다고 전했다.

작년 10~12월 4분기 스페인 GDP는 전기 대비 0.2%, 전년 동기보단 2.7% 늘었다. 7분기 연속 증대했다.

4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 중앙치 전기 대비 0.1%. 전년 동기에 비해 2.2% 증가를 상회했다.

공공지출이 4분기 경제를 견인하면서 개인소비와 투자 축소를 보완했다.

반면 4분기 실업률은 고용주들이 경기감속을 예상하면서 높아졌다. 스페인 경제의 주축 가운데 하나인 수출은 4분기에 세계 경기둔화 여파로 주춤했다. 소매와 호텔, 식당도 연속적인 성장을 멈췄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4분기에 경기침체를 피하면서 2022년 스페인 경제는 예상을 넘어서는 성장을 보였다.

그간 스페인은 310억 유로(약 41조6473억원)에 달하는 유럽부흥기금을 지원받았다.

스페인 정부는 2023년에는 그 효과가 최대한 자국 경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성장률이 2.1%로 둔화한다고 스페인 정부는 예측하는데 애널리스트는 더 낮은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스페인 경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관광산업을 셧다운한 2020년에는 11.3% 역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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