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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자폭테러 사상자 계속 증가…최소 28명 죽고 150여명 부상

등록 2023.01.30 19:49:22수정 2023.01.30 21: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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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자 많아 사망자 증가 우려

아프간 탈레반의 동맹인 파키스탄 탈레반 소행 의심

[페샤와르=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한 이슬람 사원과 경찰서 부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과 군인들이 부상자를 실어 나르는 구급차의 길을 트고 있다. 경찰은 이 폭발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 생존자는 폭탄이 터졌을 때 사원 안에 최소 150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2023.01.30.

[페샤와르=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한 이슬람 사원과 경찰서 부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과 군인들이 부상자를 실어 나르는 구급차의 길을 트고 있다. 경찰은 이 폭발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 생존자는 폭탄이 터졌을 때 사원 안에 최소 150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2023.01.3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이슬람 사원에서 30일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의 사상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영국 BBC는 페샤와르의 이슬람사원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28명이 숨지고 1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AP 통신은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9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자살폭탄테러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사건 배후에 있는 사람은 이슬람과는 아무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 전 국민은 테러의 위협에 맞서 단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에 따르면 테러범은 사원 인근 경찰서의 많은 경찰관들을 포함, 많은 신도들이 사원 안에서 기도 중일 때 자살폭탄 조끼를 폭파시켰다. 현지 고위 경찰관 사디크 칸은 폭발로 사원 지붕이 무너져 많은 사람들이 잔해 더미에 깔렸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주도 페샤와르에서 발생한 자폭테러의 책임을 주장하는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다른 현지 경찰관 자파르 칸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들 중 몇 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과거 파키스탄 탈레반이 비슷한 공격을 자주 저질렀었다.

이날 자폭테러에 대한 의혹은 과거 비슷한 폭탄 테러를 저질렀던 파키스탄 탈레반에 집중되고 있다. 테흐리크-이-탈레반 파키스탄 또는 TTP로 알려진 파키스탄 탈레반은 2021년 8월 이웃 아프간 정권을 재장악한 아프간 탈레반의 동맹이다.

TTP는 지난 15년 동안 파키스탄에서 반란을 계속하며 이슬람 법의 보다 엄격한 집행, 정부에 구금된 동료들의 석방, 파키스탄의 전 부족 지역에서의 파키스탄군 주둔 감축 등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한편 이날 자폭테러로 수도 이슬라마바드 경찰은 보안 경보를 발령하고, 이슬라마바드로의 모든 출입로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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