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작년 10~12월 분기 순익 예상 웃돌아..."가격인상 주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는 31일(현지시간) 작년 10~12월 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이날 2022년 10~12월 분기 결산에서 순익이 19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6억4000만 달러에서 증가했으며 주당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크게 늘어난 2.5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주당 이익은 시장 예상 중앙치 2.45달러를 0.14달러나 웃돌았다.
매체는 맥도널드의 실적 호조가 코스트와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올린 게 주효했다고 지적했다.
맥도널드의 전 세계 매점의 매출은 12.6% 늘어나 시장 예상 중앙치 8.6% 증가를 상회하는 호조를 나타냈다.
유럽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가 대두하고 있지만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에선 매출이 증대했다.
미국 매점의 매출도 10.3% 확대했다.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아직 대부분의 경쟁사에 비해 낮은 가격을 유지한 게 기여하면서 2022년 한해 내장 고객 수는 전년에 비해 5%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10~12월 분기 매출액은 달러 강세 여파로 인해 전년보다 1.0% 줄어든 59억3000만 달러(약 7조3295억원)에 머물렀다.
한편 맥도널드는 2023년 영업이익율(마진율)을 45% 정도로 잡아 2022년 40.4%에서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2022년 10~12월 분기 영업이익율은 43.6%로 시장 예상치 45.5%를 하회했다.
맥도널드는 올해 단기적인 인플레 압력이 계속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맥도널드는 금년 프랜차이즈 지원과 관련해 1억~1억5000만 달러의 비용을 계상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로 현금흐름에 타격을 입은 유럽 프랜차이즈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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