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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관광 진작 위해 무료항공권 50만장 각국에 증정

등록 2023.02.02 22: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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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억원 규모 유치 캠페인 '헬로 홍콩' 전개

홍콩, 관광 진작 위해 무료항공권 50만장 각국에 증정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특구정부는 2일 엄격한 코로나19 규제로 인해 얼어붙은 관광산업을 진작하기 위한 대책 일환으로 전세계에 무료항공권 50만장을 증정한다고 발표했다.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존 리(李家超)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 투자가를 유치하고자 이 같은 행사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헬로 홍콩(你好 香港)' 캠페인을 주재하고 무료항공권 배부를 포함한 20억 홍콩달러(약 3126억4000만원) 규모 유치사업을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캠페인은 홍콩이 해외 관광객에 완전히 개방됐음을 보여주고 홍콩에서 비즈니스와 투자를 촉진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존 리 행정장관은 설명했다.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은 지금 세계곳곳과 이어졌으며 격리도 규제도 없이 도시의 분주함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에선 스포츠 경기와 문화 이벤트를 개최하는 건 물론 박물관 전시회 등도 활발히 펼치겠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무료항공권 경우 캐세이 퍼시픽 항공, 홍콩익스프레스 항공, 홍콩항공이 3월1일부터 6개월 동안 외국 여행객에 증정한 무료항공권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려고 지난 3년 동안 대부분 경계를 봉쇄하고 입국자에는 엄한 격리와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로 인해 방문객이 작년에만 예년보다 100분의 1에 불과한 60만명으로 급감하고 생산활동이 크게 제한을 받으면서 관광 등 주력산업이 타격을 받아 경기침체에 빠졌다.

경제성장율은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전체 인구의 2.5%가 유출했다. 2022년 홍콩은 3.5% 역성장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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