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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스라엘-수단 평화협정' 성사되나…코헨 외무장관 수단 방문

등록 2023.02.03 17: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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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 민간 정부 들어선 후 美워싱턴서 서명식 열릴 예정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단과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20.10.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단과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20.10.23.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이스라엘과 수단이 올해 말 서명할 평화협정 문안 작성을 마무리했다고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코헨 장관은 이번 수단 하르툼 방문이 미국의 동의를 받고 이뤄졌으며 "현재 권력 이양 과정을 거쳐 수립될 민간 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워싱턴에서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협상을 발표하며 "수단의 수도 하트룸은 이스라엘에서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평화 없음 ▲이스라엘과 협상하지 않음 ▲이스라엘 불인정으로 대표되는 역사적 '3NO'를 결정한 도시로 기억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수단과 함께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세 가지 노(No)는 세 가지 예스(Yes)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수단 간 평화 협정의 상징성을 강조한 것이다.

당초 수단과의 평화 협정은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 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와 맺은 이른바 '아브라함 평화협정'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2021년 10월경 협정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수단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해 무산됐다.

이날 이스라엘 외무부는 코헨 장관이 수단에서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고위 관리를 만나 향후 이스라엘과 수단 간 평화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단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르한 장군은 지난 2019년 4월 오마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냈던 쿠데타 주역으로 알려졌다. 부르한은 쿠데타 이후 민정 이양을 논의하는 주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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