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12월 일본 실질성장 연율 2.43%로 하향..."소비·투자 감속"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2022년 10~12월 분기 실질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연율 환산으로 전기 대비 2.43% 증가로 둔화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경제연구센터가 이날 발표한 민간 이코노미스트 36명의 경제전망 'ESP 포캐스트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감속을 감안, 1월 조사 때 3.26%에서 0.83% 포인트 낮췄다고 지적했다.
조사기간은 1월27일에서 2월3일 사이다. 10~12월 동안 개인소비는 전기보다 0.58% 늘어나는데 그쳐 전번보다 0.13% 포인트 하향했다.
물가상승으로 가계부담이 증대해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0.25% 늘어났으며 전번 대비 0.51% 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해외경기의 감속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약세 조짐을 보였다.
2022년도(2022년 4월~2023년 3월) 실질 성장률 전망치는 1.54%로 1월 조사 때 1.61%보다 0.07% 포인트 떨어졌다.
오는 4월 이래 연율로는 1%를 밑도는 성장률이 이어진다고 점쳐졌다. 2023년도 성장률 전망은 전번과 거의 같은 1.05%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전체적으로 올라갔다. 작년 10~12월 분기 3.7%를 고점으로 금년 들어선 인플레 둔화를 전망하는 건 변하지 않았다. 다만 2023년 1~3월 분기가 2.95%, 4~6월 분기는 2.51%로 각각 0.2% 포인트 높아졌다.
2022년도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9%, 2023년도는 1.87%, 2024년도 경우 1.20%로 각각 예측했다. 전부 전번보다는 0.05% 포인트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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