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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풍선 격추 관련 미국의 중국 비난은 對中 정보전쟁"

등록 2023.02.09 19:41:18수정 2023.02.09 19: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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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is photo provided by Chad Fish, the remnants of a large balloon drift above the Atlantic Ocean, just off the coast of South Carolina, with a fighter jet and its contrail seen below it, Saturday, Feb. 4, 2023. The downing of the suspected Chinese spy balloon by a missile from an F-22 fighter jet created a spectacle over one of the state's tourism hubs and drew crowds reacting with a mixture of bewildered gazing, distress and cheering. (Chad Fish via AP)

In this photo provided by Chad Fish, the remnants of a large balloon drift above the Atlantic Ocean, just off the coast of South Carolina, with a fighter jet and its contrail seen below it, Saturday, Feb. 4, 2023. The downing of the suspected Chinese spy balloon by a missile from an F-22 fighter jet created a spectacle over one of the state's tourism hubs and drew crowds reacting with a mixture of bewildered gazing, distress and cheering. (Chad Fish via AP)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이 격추한 중국 풍선에 대해 광범위한 감시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비난하는 것은 "중국에 대해 정보전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중국이 9일 말했다.

미 국방부는 7일 지난 4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해안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 풍선은 지난 몇년 동안 중국이 운영해온 많은 비행선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말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의 일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격추시킨 대형 풍선은 우연히 항로를 이탈한 민간 기상 비행선으로 미국이 이를 격추한 것은 "과민반응으로 무책임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난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보전쟁의 일부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 국방부에 전화했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했고, 격추된 풍선이 어떤 정부 부처 또는 회사에 속한 것인지, 이 문제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풍선이 민간 기상용이라는 중국 주장을 일축했고, 연방수사국(FBI)과 해군범죄수사국(NCIS) 요원들은 바다에서 회수된 잔해를 분류하고 추가 처리를 위해 운반하고 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트럼프와 바이든 행정부 시절 4차례에 걸쳐 비슷한 풍선이 미국 영토를 통과했을 때 미국은 이 풍선을 중국 감시 풍선으로 즉각 확인하지 않았지만 후속 정보 분석을 통해 그 풍선들이 중국 정찰 활동의 일부임을 확인했고 이 프로그램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머틀 비치=AP/뉴시스]미 해군 요원들이 7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 앞바다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인양하고 있다. 2023.2.8.

[머틀 비치=AP/뉴시스]미 해군 요원들이 7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 앞바다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인양하고 있다. 2023.2.8.

그는 "이 풍선이 민간 목적이 아니었다고 장담할 수 있다. 그것에 대해 100%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당초 수십년 만에 최악으로 치솟은 양국 관계의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정찰 풍선 사건으로 베이징 방문을 취소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풍선 프로그램이 5개 대륙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이를 수십개 국에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의 기자회견에서 "미국만이 목표가 아니었다"며, 중국이 동맹에 제기하는 "체계적이고 전술적인 도전"과 이에 맞서 싸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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