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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정보기관의 몰도바 파괴 계획 가로채"

등록 2023.02.09 22:03:19수정 2023.02.10 23: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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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점령 계획과 유사…몰도바 민주주의 파괴하고 지배권 장악 기도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앞줄 왼쪽 6번째)이 9일 브뤼셀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앞줄 왼쪽 7번째) 등 EU 지도자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EU 지도자들과 이야기하는 가운데 최근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에게 러시아 정보기관의 몰도바 파괴 계획에 대해 알렸다고 말했다. 2023.2.9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앞줄 왼쪽 6번째)이 9일 브뤼셀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앞줄 왼쪽 7번째) 등 EU 지도자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EU 지도자들과 이야기하는 가운데 최근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에게 러시아 정보기관의 몰도바 파괴 계획에 대해 알렸다고 말했다. 2023.2.9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몰도바를 파괴하려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계획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이야기하는 가운데 최근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에게 러시아 정보기관의 몰도바 파괴 계획에 대해 알렸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입수한) 문서들은 누가, 언제, 어떻게 몰도바의 민주주의를 깨뜨리고 몰도바에 대한 지배권을 장악하려 할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계획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기 위해 러시아가 고안한 계획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지만, 러시아가 궁극적으로 이 계획을 실행하라고 명령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주 서방이 몰도바를 '또 다른 우크라이나'로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방이 2020년 몰도바 대선에서 친서방 성향인 산두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는 몰도바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나라를 가입시키고, 몰도바를 루마니아와 합병하는 것을 포함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월 몰도바 국가정보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를 거쳐 몰도바의 모스크바 지원 이탈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육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올해 새로운 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2년 내전 이후 독립을 선언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분리 지역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약 1500명의 병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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