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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정권 퇴진 시국미사 매주 순회 개최

등록 2023.03.21 10:36:59수정 2023.03.21 14: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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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촉구 시국미사'가 열린 가운데 사제단이 시국미사를 하고 있다. 2023.03.20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매주 개최한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전북 전주에서 봉헌한 '검찰독재 타도와 매판매국 독재정권 퇴진촉구 시국미사'를 마친 뒤 비상시국 회의를 열어 매주 전국을 돌며 시국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시국미사를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송년홍 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를 임명했다. 비대위에는 전국 14개 교구별로 1~2명의 신부가 참여한다.

미사는 매주 지방에서 열다가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서는 서울에서 대규모 미사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의구현사제단 관계자는 "오는 4월 9일 부활절을 앞두고 있어 다음 시국미사는 언제 봉헌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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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촉구 시국미사'가 열린 가운데 시국미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을 흔들고 있다. 2023.03.20 pmkeul@nwsis.com


정의구현사제단은 전날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강제동원 제3자 배상안, 굴욕적 한·일정상회담 등을 비판하며 퇴진을 촉구했다. 사제단은 그동안 정권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등 목소리를 내왔지만 시국미사를 여는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주례를 맡은 경북 안동교구 김영식 신부는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이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노동시간을 확대하더니 노동조합을 부패한 집단으로 몰고, 철 지난 국가보안법으로 압수수색을 남발한다"며 "한·미·일체제 협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독도 해상에는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있다. 현 정권은 참담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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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20일 전북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규탄 집회를 열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시국미사에 앞서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규탄 집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태극기를 들고 "정의구현사제단 해체", "전북, 전주 시민들은 깨어나라"라고 외치며 오거리광장 주변을 행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dong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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