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차량에 치여 숨진 60대…운전자 엄마였다(종합)
혈중알콜농도 0.116%서 운전
원주경찰서.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김의석 기자 = 21일 강원 원주시에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40대 딸이 60대 친모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1분께 흥업면 흥업리 한 아파트 단지에서 60대 여성이 음주 운전사고를 당해 숨졌다. 운전자는 40대 여성으로 사망자의 친딸로 밝혀졌다.
40대 여성 A씨는 음주 만취상태로 산타페 차량을 몰다가 60대 여성 B씨를 차로 치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평택에 거주하는 A씨가 어머니 B씨 집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0.116%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고 직후 행인을 친 것으로 판단했으나 사망자가 어머니인 것으로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와 주차된 차량의 CCTV 영상을 국과수에 의뢰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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