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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순이익 줄고 연체율 악화…"부실 대비 필요"

등록 2023.03.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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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2년 상호저축은행 영업실적 발표

[서울=뉴시스] 저축은행 연체율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저축은행 연체율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감소하고 연체율도 악화하고 있다. 감독당국은 저축은행 건전성이 아직 양호한 수준이지만, 혹시 모를 부실 발생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24일 발표한 '2022년 상호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총자산은 13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7.2% 증가했다.

총대출은 115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14.4% 늘었다. 기업대출(70조5000억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19.6%, 가계대출(40조2000억원)은 신용대출 위주로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5.1% 늘었다. 이는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총여신 연체율은 3.4%로 전년 말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8%로 1.0%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4.7%로 1.0%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1%로 전년 말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113.3%)은 전년 말보다 0.2%포인트,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비율은 13.5%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줄었다. 이자이익은 7893억원 증가했으나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의무 도입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25%로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자기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데 기인한다.

저축은행 총자산 및 대출 규모 증가세는 전년 말 대비 다소 둔화했다. 향후 부실 위험 등에 대비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익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상승했으나 BIS비율은 전년말과 유사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연체율 등은 다소 악화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BIS비율은 규제비율(7~8%)을 크게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금감원은 "잠재 부실 위험 등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 유도를 통해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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