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이승만 전 대통령 출생 148주년 기념식 개최

26일 서울 이화장에서 진행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추모의 벽 준공식 및 현지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 감사 행사를 개최하여  양국의 우호증진 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현지시각 30일 오전 미 하와이에 위치한 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보낸 5년 2개월 동안의 의미있는 장소인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하여 이승만 동상에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2022.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승만 박사 출생 제148주년 기념식을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묵도, 찬송, 기도, 기념사 및 축사, 설교, 강연, 유족인사 등 예배형식으로 1시간30분간 진행된다.

기념식 시작 전에는 젊은 시절 이승만 대통령의 영상을 기초로 디지털 인물을 제작한 인공지능 기반 첨단조작기술(딥페이크) 영상이 상영된다.

1875년 황해도 출생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1896년 서울에서 협성회를 조직하고 협성회보와 매일신문을 발행해 주필로 활동했다.

1898년 독립협회가 해산되자 고종황제 폐위 음모 사건에 연루돼 1904년 8월까지 5년7개월 간 한성감옥에 투옥됐으며, 감옥에서 청일전기를 편역하고, '독립정신'을 저술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4월에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됐으며, 1921년 5월에는 워싱턴 군축회의, 1933년에는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침략을 폭로했다.

1941년 12월에는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임시정부 구미위원장으로 미국 대통령과 국무성을 상대로 임시정부 승인을 요구하는 외교활동을 벌였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정부는 이승만 대통령의 공적을 기려 19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승만 대통령은 조국 독립운동의 지도자는 물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국가 방향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을 통해 이뤄진 굳건한 한미동맹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라며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행보와 업적을 바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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