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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과열양상…네거티브전 본격화

등록 2023.03.28 1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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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색깔론, 욕설 등 비방 난무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곳곳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순서대로 국민의힘 김경민(기호 2번), 진보당 강성희(기호 4번), 무소속 임정엽(기호 5번), 무소속 안해욱(기호 7번), 무소속 김호서(기호 8번) 후보. 2023.03.23.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곳곳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순서대로 국민의힘 김경민(기호 2번), 진보당 강성희(기호 4번), 무소속 임정엽(기호 5번), 무소속 안해욱(기호 7번), 무소속 김호서(기호 8번) 후보. 2023.03.2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8일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 간 선거운동이 과열양상을 보고 있다.

특히 후보들의 공약검증보다는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모양새다.

기호 5번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기호 4번 진보당 강성희 후보를 겨냥해 이념 공격을 펼쳤다.

임 후보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명령을 받은 통합진보당을 이어가는 운동권 정당으로 자칫 전주가 반미 구호로 가득찬 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면서 “위대하고 현명한 전주시민들은 반미투쟁에 나설 운동권 정당이 아닌, 전주 발전을 위해 준비된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8번 무소속 김호서 후보도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상대적 청렴이 아니라 절대적인 도덕성에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재선거에 나선 6명의 후보 중 50%인 3명이 범죄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후보들의 도덕성을 제기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한 후보는 4차례에 걸쳐 전과 5범이라는 전과자가 됐고, 또 다른 후보는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으며 그 외 후보 역시 업무상횡령 및 음주운전 혐의로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은 누구보다도 도덕적이어야하고 준법의식이 투철해야한다”고 강성희 후보와 임정엽 후보를 겨냥했다.

장외전도 치열해 기호 2번 김경민 후보를 내세운 국민의힘 측은 진보당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며 네거티브 전을 본격화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에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와 기호 6번 무소속 김광종 후보의 충돌도 있었다.

이날 강 후보는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집중유세를 펼쳤으며 이 과정에서 김 후보 측이 강 후보 측에 항의하자 선거운동원은 김 후보 측에 욕설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후 강 후보가 유세차량에서 김 후보를 향해 ‘철새 정치인’이라고 발언하자 김 후보 측은 다시 ‘허위사실이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안에 대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데 따른 것이다.

재선거에는 임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김광종, 무소속 안해욱, 무소속 김호서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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