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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국부' 쑨원 묘 참배…"평화없으면 양안 앞날 없다"

등록 2023.03.28 17:44:10수정 2023.03.28 18: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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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AP/뉴시스]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28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쑨원 묘인 중산릉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3.03.28.

[난징=AP/뉴시스]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28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쑨원 묘인 중산릉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3.03.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전·현직 최고지도자 중 처음 중국을 방문한 마잉주 전 총통은 28일 장쑤성 난징에 있는 ‘국부’ 쑨원의 묘를 참배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은 마 전 총통이 이날 오전 쑨원의 묘인 중산릉을 참배하고, 쑨중산기념관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참배와 참관을 마친 마 전 총통은 기자들과 만나 "양안(중국과 대만)은 반드시 평화를 추구해야만 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양측 모두 앞날이 없다" 강조했다.

이어 "양안이 평화로 나아가고 분투해야만 중화 진흥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젊은 세대가 쑨원의 이런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부(쑨원)는 어릴 때부터 나의 우상이고, 국부가 중국에 한 공헌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면서 ”이번에 (국부의 릉을) 참배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마 전 총통은 또 "대륙(중국) 친구들은 우리를 매우 친절하게 맞아주었는데 이는 좋은 현상"이라며 "대만으로 돌아가면 이런 호의를 대만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당 롄잔 전 주석 등 대만 정치인들이 과거 중산릉을 참배한 적 있지만, 대만 전현직 최고지도자 중에서는 마 전 총통이 처음 중산릉을 참배했다.

전날 중국에 도착한 마 전 총통은 다음달 7일까지 난징·우한·창사·충칭·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의 표면상 목적은 ‘성묘’이지만, 방중 기간에 그는 최고 지도부와 만나며 양안 관계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중국 측 대화 상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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