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예루살렘에 영사관 개설한 러 정부 비난
16일 러-이스라엘 공동발표.."예고도 사후설명도 안해"
[예루살렘=AP/뉴시스] 5월 18일 이스라엘 국기의 날을 맞아 동예루살렘의 무슬림 지역에 몰려든 이스라엘 국기행진 시위대. 2023.06.27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서안지구 도시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주재 러시아 대사 고차 보아치드제를 소환해서 항의 했다.
"그런 결정은 똑같은 기회를 노리고 있는 다른 나라들이 이를 이용해 뒤따라올 위험이 있다"고 알 말리키 장관을 말했다. 특히 팔레스타인 측과 사전에 조율하거나 사후에 설명하는 일 조차 전혀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러시아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과 이스라엘 외교부는 지난 16일 러시아가 예루살렘에 영사관 지역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예루살렘의 마알로트 거리와 킹 조지 가의 교차로 한쪽에 있는 땅을 이 사무소건물 부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새 독립국을 건설하기 원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예루살렘 전체를 자기들의 영원한 수도로 여기고 점령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회담은 예루살렘의 최종적 지위 문제로 결렬되어 2014년 이후로는 양자 회담이 계속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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