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면 단 것?"…인공감미료가 우울증 불러와
하버드 의대 연구팀 3만1000명 대상 14년간 연구
초가공식품 자주 먹으면 우울증 확률 50% 높아
"안 좋은 식습관이 굳어지면 우울감 커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분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제로 칼로리 음료, 막걸리, 과자 등에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식품업계 및 막걸리 업계가 대체 원료 사용을 검토 중이다. 10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제로 칼로리 음료. 2023.07.10.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7/10/NISI20230710_0019952003_web.jpg?rnd=2023071014211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분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제로 칼로리 음료, 막걸리, 과자 등에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식품업계 및 막걸리 업계가 대체 원료 사용을 검토 중이다. 10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제로 칼로리 음료. 2023.07.10. [email protected]
지난 21일 SBS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백인 중년 여성 3만1000명을 14년 동안 연구한 결과 하루에 9번 이상 초가공식품을 먹은 사람은 4번 이하로 먹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50%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초가공식품은 탄산음료나 사탕, 과자, 케이크 등 설탕과 인공감미료 등이 많이 사용된 음식으로, 원재료의 형태를 소비자가 알 수 없을 정도로 가공된 식품을 뜻한다.
특히 인공감미료 음료를 상위 20% 수준으로 많이 먹은 사람들은 우울증 확률이 37%로, 26% 확률의 하위 20%보다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가 왜 우울증 발병률을 높이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우울하면 단 것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 좋은 식습관을 고착화해 우울감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이 우리 몸에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서 음식이 염증으로, 이것이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연관관계가 있는지 조사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우울증인 사람들이 단 음식을 많이 찾는 것" "많이 먹고 체중이 늘어서 자연스레 우울해지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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