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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코로나 접종 10월19일 시작…고위험군 접종 권고(종합)

등록 2023.09.26 1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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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

고위험군 10월19일부터, 12세 이상 11월1일부터 접종

XBB.1.5 단가백신 활용…기간 내 1회 접종으로 완료

[서울=뉴시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3.09.26. (사진제공=질병청).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3.09.26. (사진제공=질병청).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코로나19 동절기 백신 접종이 다음 달 19일 시작된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10월19일부터,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은 11월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에게 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또한 방역 당국은 이번 절기부터 코로나19 XBB 개량형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월22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토대로 한다.

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층,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희망하는 경우에도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비용은 무료다.

이번 동절기 접종은 10월19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질병청은 "접종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겨울철 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자 접종종료일을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적인 보호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10월19일부터 접종 가능하며, 9월26일부터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고령층의 인플루엔자 백신과의 동시접종 독려를 위해 65~69세 접종 시작일과 동일하게 10월19일로 설정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은 11월 1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10월 18일에 시작된다.

한편 당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며, 미국 등 해외 주요국도 동시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절기 접종부터 동시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2023절기 65세 이상 중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접종자 24만 명의 이상반응 신고율(0.04%)은 코로나19 백신 단독접종자(880만명)의 이상반응 신고율(0.07%)보다 40%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현재 6개월~13세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 국가에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이외 연령대의 경우, 의료기관별로 본인부담률 차이가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12세 이상은 모두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백신은 유행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화이자·모더나의 XBB.1.5 단가 백신을 활용한다. 이미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10월19일부터 활용하며, 도입 예정인 모더나 백신은 국내 도입 즉시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인 노바백스 XBB.1.5 단가 백신도 연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mRNA 백신 금기인 분들 대상으로 해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만 백신의 허가, 승인 과정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승인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국내에서 최대한 빨리 연내에 도입해 접종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백신접종과 유사하게,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접종 기간 내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그간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더라도 신규 백신을 접종했다면, 추가적인 접종은 필요하지 않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인 90일 이후 가능하다. 접종 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다.

이번 접종계획은 현재 유행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 등을 폭넓게 검토해 수립하고,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9월8일)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9월11일)를 거쳐 결정됐다.

겨울철에 대비해 수립된 이번 접종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 XBB계열에 대응해 개발된 신규백신을 활용하며, 정해진 접종 기간 내 신규백신을 1회 접종시 그간 기초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접종이 완료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신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12일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모더나는 추후 예정돼 있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배우자, 자녀 등 보호자에 의한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대리인의 본인인증 후,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의 확인을 거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 등 전화 예약과 사전 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동절기 코로나19 전망과 관련 "(방역당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변이가 보통 한 5~6개월에 한 번씩 생성되고 있고, 이전에 갖고 있는 면역 수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서 동절기에는 유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해,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10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절기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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