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에 늘어날 해외여행…입국 전후 예방수칙은?
미국, 코로나 재확산에 키트 무료 제공
일부 국가 홍역…국내 유입 사례 발생
사전 정보 확인, 야생동물 접촉 피해야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2023.09.25. xconfind@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9/25/NISI20230925_0020051506_web.jpg?rnd=20230925085449)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2023.09.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감염병 감염과 전파 예방·차단의 중요성도 보다 높아졌다.
28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는 개천절인 10월3일까지 이어진다.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166만여 명이 국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121만3319명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이용객 수를 비교하면 인천공항은 96.6%, 나머지 14개 공항은 92% 수준까지 회복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은 종료됐지만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정부가 한 가정당 4개의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외에 홍역과 같은 감염병도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 세계 홍역 환자는 17만6056명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4명의 해외 유입 홍역 환자가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여행 준비 단계, 여행 단계, 귀국 단계까지 해외여행 전 과정에 걸쳐서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먼저 해외여행 준비 단계에서는 계획하고 있는 여행 국가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국가 감염병 발생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이나 '해외감염병 NOW' 등을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긴급 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밴드나 해열제, 진통제 등이나 기존에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던 의약품을 준비하는 것도 권고된다.
해외여행 중에는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끓이거나 익혀 먹어야 하며, 음식을 먹기 전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낙타나 박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소매 옷,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 단계에서는 검역관리지역에서 입국할 경우에는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를 활용해 증상 유무를 정확히 신고하고, 검역관리지역이 아닌 곳에서 들어오더라도 검역관에 증상 유무를 신고해야 한다. 입국 후에는 감염병 잠복기 내에 증상 발생 시 1339에 신고해 행동요령 등을 안내받도록 한다.
공항 중에서 인천, 김해, 청주, 무안, 대구, 항만 중에서 부산, 평택, 군산, 목포, 여수, 포항, 울산, 마산 등 주요 국립검역소에서는 뎅기열 선제검사를 제공하고 있어서 입국 시 모기물림 또는 발열 등 뎅기열이 의심되는 경우,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매년 9월28일은 공수병(광견병)의 날로, 해외여행 중 공수병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공수병 바이러스는 개 외에도 포유 동물이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질병청은 "국민들이 해외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한다면 건강한 여행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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