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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블랙리스트·막말' 쟁점

등록 2023.10.05 05:00:00수정 2023.10.05 0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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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오늘 오전 10시15분 전체회의 열고 청문회

MB정부 블랙리스트·막말 논란 놓고 여야 공수전 펼칠 듯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9.1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9.1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5일 열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15분 전체회의를 열고 유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에선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의혹'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수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자는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관리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유 후보자는 블랙리스트 존재 자체를 일절 부인하고 있지만,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 관리 문건을 공개하며 이를 반박한 바 있다.

아울러 유 후보자가 가수 김윤아 씨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발언을 지적한 데 대한 야당의 거센 공세도 예상된다. 유 후보자는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김씨의 발언을 두고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경우 공개적 표현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유 후보자의 발언 자체가 블랙리스트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유 후보자의 과거 막말 논란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장관 시절 국정감사장에서 사진기자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욕설을 퍼붓거나 문체부 청사 앞에서 시위하던 학부모에게 '세뇌가 되신 거지'라고 발언하는 등 잦은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둘러싼 난타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유 후보자의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에선 낸 성과를 강조하며 적임자임을 주장할 예정이다. 유 후보자의 막말 논란에 대해선 '악의적 왜곡' 주장을, 가수 김씨의 오염수 발언에 대해선 '가짜뉴스 선동' 주장을 펼치며 엄호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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