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활용 변칙 프리킥, U20월드컵 이어 또 먹혔다
이강인 직접 킥 안 하고 홍현석에 패스 연결
2019년 에콰도르전에서도 최준에 어시스트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한국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3.10.04. kkssmm99@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10/04/NISI20231004_0020073915_web.jpg?rnd=20231004211050)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한국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3.10.04. kkssmm99@newsis.com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대회 축구 남자 준결승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제골이 압권이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옆으로 밀어준 공을 홍현석이 잡아 우즈벡 진영 배후 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엄원상이 이를 원터치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정우영이 오른발을 갖다 대 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력을 고려해 문전에 밀집해있던 우즈베키스탄은 예상 못한 전개에 당황했고 이는 한국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장면은 2019년 6월12일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에콰도르전을 연상시켰다.
에콰도르에 밀리던 한국은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루블린(폴란드)=AP/뉴시스】최준(오른쪽)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골을 넣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전반 39분 최준의 결승골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15일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다툰다. 2019.06.12.
당시에도 이강인이 문전으로 긴 킥을 할 것이라 예상한 에콰도르 수비진이 문전에 모여 있었다. 예상을 깬 전개에 뒤늦게 에콰도르 수비수들이 최준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골이 들어간 상황이었다.
이강인의 활용한 변칙 프리킥이 4년여 만에 또 한 번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골로 이어졌다. 이강인의 킥력이 직간접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모양새다.
이강인의 영향력이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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