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클래식 정장 브랜드 '갤럭시'…40년간 남성 패션 시장 선도[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3.11.19 07:00:00수정 2023.11.19 07:11: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섬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 올해 40주년

2010 G20 정상회의 등 글로벌 행사 다수 참여

[서울=뉴시스]남성 패션 브랜드 '갤럭시' 모델 조쉬 하트넷.2023.11.19.(사진=삼성물산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성 패션 브랜드 '갤럭시' 모델 조쉬 하트넷.2023.11.19.(사진=삼성물산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삼성물산의 패션부문 대표 남성복 브랜드인 갤럭시(GALAXY)는 1983년 론칭 이후 대한민국 남성 패션 시장을 선도해 온 장수 브랜드다. 지난 40년간 시대를 초월할 명품을, 세대를 이어 유산될 남자 클래식의 명문가를 꿈꿔왔다.

과거 갤럭시는 대표적인 클래식 정장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며 대한민국 리더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에 함께했다. '2010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기념한 프레지던트 라인을 통해선 정치적 리더십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위원회'와 '2012 핵안보정상회의'가 대표적인 예다.

또 대한민국 스포츠 선수들의 단복으로도 활용됐다. 프로야구 30주년 기념 '레전드올스타 베스트 10'들의 '갤럭시 레전더리 블루 슈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공식 단복 '갤럭시 프라이드일레븐(P11)' 등이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위원회 단복과 캐시미어 블레이저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입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갤럭시는 역사의 깊이 만큼이나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되고 회사 내에서도 정장보다는 캐주얼복이 각광받는 등 불황을 겪었다. 이에 갤럭시는 정통 남성 클래식 정장으로 출발했으나, 캐주얼 의류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해 왔다.

무엇보다 올해는 론칭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가져가고 있다.

기존 이탈리아 전통 클래식을 강조한 '타임리스 클래식'이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테일러드 엘레강스(Tailored Elegance)'로 새롭게 정립했다. 브랜드 로고도 고딕체의 클래식 감성을 입혀 동시대적 디자인으로 새롭게 바꿔나갔다.
[서울=뉴시스]남성 패션 브랜드 '갤럭시' 40주년.2023.11.19.(사진=삼성물산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성 패션 브랜드 '갤럭시' 40주년.2023.11.19.(사진=삼성물산 제공)[email protected]


올해 초부터는 글로벌 브랜드 '강혁'과 함께 독창성과 창의성을 더한 남성복을 선보인 갤럭시는 남성복이라는 틀을 깨고 젠더리스 실루엣과 캐주얼라이징 등을 강조하고 있다.

오버사이즈 스타일, 구조적 실루엣, 볼륨감을 더한 디자인부터 소재 및 컬러 변주를 통한 캐주얼 상품의 다변화를 토대로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기성세대에 국한됐던 소비자들을 2030세대까지 넓혀나가겠다는 포부다.

또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해 최고급 라인부터 합리적 라인까지 상품을 차별화했다. 최고급 상품군으로서 비스포크 및 자체 상품으로 구성된 '란스미어' 라인, 슐레인·슐레인 모헤어 등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 합리적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등으로 세분화했다.

갤럭시는 과거와 현대를 결합한 스페셜 상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1996년 광고에서 리차드기어가 착용했던 최고급 헤리티지 프리미엄 재킷, 2006년 피어스 브로스넌이 광고에서 입었던 재킷을 재해석해 새로운 실루엣과 패턴, 저지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재킷을 선보였다.

또 1998년부터 2005년 남성복 시장 1위를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캐시미어 체어맨 코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르토리얼 코트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