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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영변 경수로서 냉각수 대량 유출 관측…시운전 징후"

등록 2023.11.23 0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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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단지 위성사진.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단지 위성사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 영변 핵시설에 있는 경수로(LWR)를 시운전하는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 소재 본부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0월 중순 이래 영변 LWR의 냉각장치에서 대량의 물이 유출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LWR 시운전 때 징후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IAEA는 그동안 영변 핵시설 내 경수로의 가동 조짐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경수로에선 매년 플루토늄 40~100g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계속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다며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또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이를 위해 IAEA 신속히 협력하며 특히 사찰단이 부재한 가운데 발생한 모든 현안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을 검증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강화한 준비태세를 지속헤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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