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역대급 실적·스마트팜 3배↑…'K-푸드+' 수출 100억불 돌파
11월 중 누적 수출액 105억 달러…무역 부진 속 쾌거
라면 10억불 목표·전후방산업 성장에 신선과일 선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이 판매되고 있다. 2023.11.20.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1/20/NISI20231120_0020135567_web.jpg?rnd=2023112012041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이 판매되고 있다. 2023.11.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K-푸드 열풍을 주도하는 라면 수출이 연간 10억 달러를 향해 가고, 스마트팜 수출은 작년보다 3배나 증가하는 등 농식품을 비롯한 전후방산업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바라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식품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K-푸드 플러스(+) 수출 누적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1월 3주차까지 K-푸드+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0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Food+는 기존 농식품을 비롯해 스마트팜, 농기계, 비료, 종자, 농가공 외식산업까지 전후방산업을 포함한다.
농식품 수출은 79억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은 25억6000만 달러로 2.0% 늘었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 9월 2주차에 처음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세계 무역 규모 성장률은 지난 4월 1.7%에서 지난 10월 0.8%로 반년 새 쪼그라들었다. 우리나라 수출도 올해 10월까지 누적 519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5770억 달러에 비해 10% 감소했다.
K-푸드+ 수출 증가세는 이 같은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 거둔 성과로 의미가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1월부터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시장 개척과 판촉·물류 지원, 수출기업 밀착 관리, 매주 실적 점검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3/11/23/NISI20231123_0001419257_web.jpg?rnd=20231123112320)
[서울=뉴시스]
품목별로 보면 라면, 과자류·음료, 김밥(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과 딸기·김치 등 신선농산물이, 전후방산업은 스마트팜, 종자, 농약 등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라면은 8억42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인 지난해 실적(7억7000만 달러)을 뛰어 넘은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 중이다. 연말까지 10억 달러 달성도 기대된다.
과자류(5억8150만 달러, 4.5%), 음료(5억830만 달러, 8.7%), 쌀가공식품(1억8750만 달러, 17.9%)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시장에 진출한 냉동김밥이 주요 유통매장에서 품절 대란으로 이어지는 등 성장하고 있다.
신선농산물 중에서는 딸기(5280만 달러, 24.6%), 김치(1억3740만 달러, 9.4%), 배(3250만 달러, 18.1%)가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출하시기를 맞은 딸기 등 신선과일이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자, 배, 포도 등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후방산업으로는 스마트팜이 2억5510만 달러로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종자(4620만 달러, 9.0%), 농약(4억880만 달러, 104.9%) 등도 수출에 날개를 달았다. 스마트팜은 연이은 정상외교를 계기로 수출·수주액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농약 역시 국내기업이 자체개발한 제초제가 미국, 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농식품부는 K-푸드+ 수출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수출기업 물류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물류 지원과 함께 수출기업과 연계한 전략적 판촉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수입업체 발굴 등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밀착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K-푸드+ 수출이 성장세를 보인 것은 농업인, 수출기업의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농식품과 연관 산업 수출이 기록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오만 농수산부 관계자들이 농심 안양공장 내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0/26/NISI20231026_0001396183_web.jpg?rnd=20231026144856)
[서울=뉴시스] 오만 농수산부 관계자들이 농심 안양공장 내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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