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경력 내과의가 암 투병 후 깨달은 것…"죽음관 일찍 가져야"
정현채 서울대 명예교수, '지식인사이드' 출연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는 지난 15일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 죽기 직전에 이걸 후회한다'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지식인사이드 채널 캡처) 2023.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23/NISI20231123_0001420160_web.jpg?rnd=20231123171052)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는 지난 15일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 죽기 직전에 이걸 후회한다'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지식인사이드 채널 캡처) 2023.1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40여년간 의사와 대학 교수로 근무하다 암 진단을 받고 퇴임을 한 소화기내과 권위자가 죽음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4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식인사이드' 채널에는 지난 15일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 죽기 직전에 이걸 후회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정현채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해당 영상에 출연해 ▲근사체험 ▲죽음이 두려운 이유 ▲후회하는 점 등에 대해 털어놨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등을 지낸 이력이 있는 정 교수는 앞서 방광암 판정을 받고 5년간 암 투병을 해왔다고 한다.
우선 그는 "몇 달 전부터 오는 증상은 세상일에 관심이 없어지고 주로 잠을 자고 뭐 이런 것들로 시작해서 임종이 임박해서는 혈액순환이 안 되니까 피부에 반점이 나타난 가래가 들끓고 소변을 잘 안 보게 되는 것들이 임종이 임박한 증상이라고 볼 수가 있다"고 운을 뗐다.
저명한 의학 학술지의 논문들을 토대로 임종이 다가온 이들이 근사체험을 겪게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생전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회고가 근사체험의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수십년간의 삶이지만 짧은 시간에 중요한 사건들을 전부 되돌아보게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죽음은 소멸이 아닌 옮겨감'이라고 언급하는 동시에, '신비가들의 이야기' '영매' '어린이들의 전생 기억' '최면 퇴행술' 등을 통해 사후세계 작동 원리의 커다란 윤곽을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죽음과 관련해선 "삶의 마지막 단계이고 어떤 면에서는 마지막 성장의 기회라고도 볼 수가 있다"며 "'메멘토 모리' 나도 언젠가 죽는다는 걸 자주 기억하고, 이런 죽음관을 가능한 일찍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암 환자가 가장 후회하는 부분으로는 '후회'와 '원망'의 반응이 대표적이라고 꼽았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거나 10㎏이 넘는 감량을 이뤄내고, 10년가량 수영을 하는 등 평소 건강 관리에 힘써왔기 때문에 암 진단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게 정 교수의 주장이다.
다만 그는 "(2번의 항암치료, 5년간의 암 투병을 하기 전에는 스스로가) 일과 업적 지향 주의였다면, 이제 그런 걸 좀 버린 게 큰 변화라고 할 수가 있겠다"며 "제일 중요한 거는 감사하는 태도인 것 같다. 꼭 특정한 종교를 갖고 있어야 기도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암에 걸리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무엇부터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후회라기보다 조금 더 일찍 했으면 좋았겠다는 게 바로 죽음에 대한 생각"이라며 "제가 40대 후반, 50을 보는 나이에 비로소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한 10년만 좀 더 빨랐다면 제 삶 자체가 상당히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건가를 사실은 건강할 때부터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병이 없을 때 건강할 때 유언장을 쓴다든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봐야 된다. 건강할 때 생각해보고 필연적으로 맞게 될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 해나갈 건지 생각을 자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탰다.
한편 정 교수는 이번 영상에서 암 판정 시 심경과 식습관·항암치료 유래와 과정, 운동법 등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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