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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호주 소매매출 전월비 0.2%↓…"예상밖 감소"

등록 2023.11.28 12: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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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앞두고 구매 자제 여파

10월 호주 소매매출 전월비 0.2%↓…"예상밖 감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10월 소매 매출액은 전월 대비 0.2% 줄어든 357억7000만 호주달러(약 30조60843억원)를 기록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소비자가 식품 이외 구매를 삼가하면서 예상 밖으로 소매매출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치는 0.1% 증가였다. 9월 소매 매출은 8월보다 0.9% 많았다. 10월 소매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는 1.2%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는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앞두고 매수를 자제한 것이 소매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통계국은 "소비자가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서 가격 인하를 기대해 재량적 지출을 줄였다"며 "지난 수년간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런 패턴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ANZ 은행 조사로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직전에 소비자의 대형 가재도구 구입 의욕이 2월 첫째주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숍파이(Shopify)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7% 급증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소매 매출이 11월에 기세 좋게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12월에 재차 떨어진다 해도 10~12월 4분기 전체로는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10월 소매매출 통계에 대한 시장 반응은 아직 제한적이다. 시장에선 호주 준비은행(중앙은행)이 12월에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한다고 예상하지만 내년 초 금리인상 확률은 60%로 높게 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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