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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 막았다…불길 속으로 뛰어든 공무원들

등록 2023.12.01 15:27:16수정 2023.12.01 15: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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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 동구청 노인장애인과 진민후·이정범(좌) 주무관. 2023.12.01. (사진=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 동구청 노인장애인과 진민후·이정범(좌) 주무관. 2023.12.01. (사진=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출장 중이던 공무원들이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해 큰 피해를 막았다.

사연의 주인공들은 울산 동구청 노인장애인과 진민후, 이정범 주무관이다.

1일 동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께 대송동 한 원룸 주차장에 약 1m 높이로 쌓아둔 폐지 안쪽에서 불꽃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이들은 대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용 트럭을 빌린 뒤 반납하고 복귀하는 길이었다.

화재 현장임을 직감한 두 주무관은 곧바로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했다.

이후 근처에 있던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소화기를 빌려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또한 아직 불이 붙지 않은 폐지를 바깥으로 치우며 소방차가 올 때 까지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께 울산 동구 대송동의 한 원룸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2023.12.01. (사진=동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께 울산 동구 대송동의 한 원룸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2023.12.01. (사진=동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이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주변을 챙기면서 사고수습이 무사히 마무리되도록 도왔다.

진민후, 이정범 주무관은 "주변에 지나가던 주민들이 불이 붙지 않은 폐지를 치울 때 도와주는 등 불을 끄는데 힘을 보태줬다"며 "다행히 소방차가 신속히 도착해 화재가 빨리 진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라 불이 번졌으면 큰일날 뻔 했는데 큰 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젊은 주무관들이 본연의 업무로 바쁜 중에도 주민들을 챙기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화재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상시 실시하며 안전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해 왔던 것이 주민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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