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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서 전신 마비로 쓰러진 선장, 남해해경 헬기로 구조돼

등록 2023.12.02 19:13:55수정 2023.12.02 20: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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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응급구조사가 선장 B씨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에서 하강하고 있다. (사진=남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응급구조사가 선장 B씨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에서 하강하고 있다. (사진=남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항공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 밖에서 항해 중인 선박에서 마비 증상으로 쓰러진 선장이 긴급 출동한 해경 헬기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2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포항해양경찰서로부터 우리나라 카디즈로부터 약 80해리(약 184㎞) 떨어진 해상에서 석유제품운반선 A호(4000t급)의 선장 B씨에 얼굴이 부어오르고 손과 발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당시 카디즈 밖 해상에서는 현지 기상이 초속 14m로 강하게 불고 있었고 4m의 파고가 일고 있어 인근 포항항공대의 헬기(중소형헬기) 투입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남해해경청은 신고 접수 20여분 만인 낮 12시 18분께 김해공항에서 조종사 2명과 전탐사 1명, 응급구조사 5명 등 8명이 탑승한 대형헬기(S-92)를 즉시 이륙시켰다.

이륙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1시 20분께 사고해역에 도착한 대형헬기는 구조사 2명을 선박에 내려 선장 B씨를 대형헬기에 달려있는 호이스트를 이용해 약 8분만에 선장을 헬기 기내로 안전하게 올렸다.

B씨는 헬기 내에서 응급구조사의 응급 처치 등을 받은 후 오후 2시 25분께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B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기상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해 헬기 기장과 승무원들의 팀워크가 발휘됐다"고 말했다.

A호는 이날 밤 울산항에 입항한 후 다음날 오전 교체된 선장이 투입된 후 일본으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남해해경청은 전했다.

한편 남해해경청에 운용하는 S-92는 최장 4시간 30분을 비행할 수 있는 헬기로 해경과 소방 등 구조기관에서 보유한 헬기 중 가장 큰 헬기다.

남해해경청은 S-92 1대와 흰수리 중형헬기 1대 등 2대를 운용중이며 부산에 있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연계한 구조활동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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