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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민 10명 중 6명 "꼭 필요한 시설 상급종합병원"

등록 2023.12.03 15:47:52수정 2023.12.03 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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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13일까지 행정수요조사


남양주시청. (사진=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시청. (사진=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시민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수요조사에서 ‘교통체계 개선·확대’가 지역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정수요조사는 수요 기반의 행정 구현과 정책 우선순위 판단을 위해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13일까지 남양주시와 민간업체가 협업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에는 20세 이상 79세 이하 시민 1000명과 주민자치위원 및 이·통장 500명, 공무원 206명 등 총 1706명이 연령대별로 참여했으며, 지역별 참여인원은 16개 읍·면·동별로 인구수에 따라 차등 배분됐다.

조사항목은 크게 정주의식과 시 이미지·발전, 생활환경 만족도·개선필요성 등 세 가지로, 생활환경 분야는 정책 개발 및 우선순위 판단을 위해 10개 분야로 나눠 세부적으로 조사했다.
 
먼저 정주의식에서 삶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0.4%가 '만족' 이상을 골라 대체로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으나, 화도읍과 퇴계원읍은 '만족'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가 30%대 머물러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양주시에 계속 거주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6.6%가 '계속 거주·가능하다면 거주'를 골랐으며, 계속 거주하려는 이유로는 ‘청정한 주변 자연환경’을 고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반면 가급적 이사 또는 반드시 이사를 고른 응답자들은 이사하려는 이유로 ‘불편한 교통 및 도로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현재 남양주시에 꼭 필요한 시설로는 '상급종합병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62.4%로 가장 많았고, '백화점·쇼핑센터'와 '대기업·중견기업'이 각각 10.7%와 7.1%로 뒤를 이었다.

상급종합병원은 모든 읍·면·동에서 필요 시설 1위를 기록해 상급종합병원 유치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가 높았다.

두 번째 남양주시 이미지에 대한 항목에서는 남양주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정약용의 도시 남양주’를 꼽은 응답자가 31.5%로 가장 많았으며, 18%는 민선 8기 슬로건인 ‘상상 더 이상 남양주’를, 16.5%는 ‘별내, 다산, 왕숙 등 신도시’를 골랐다.

시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안을 묻는 질문에는 ‘교통체계 개선·확대’를 고른 응답자가 30.1%로 가장 많았고, ‘공공시설 확대’ 20.8%, ‘첨단산업 및 기업유치’ 15.3%, ‘주거안정’ 10% 순이었다.

교통체계 개선 및 확대에 대한 욕구는 신도시인 다산1·2동과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별내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시청사가 위치한 금곡동과 인근 양정동에서는 공공청사 확대에 대한 욕구가 더 높았다.

시 발전을 위해 개선돼야 할 규제로는 ‘수도권 규제’가 34.5%로 가장 많았고, ‘개발제한구역 규제’가 28.9%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규제와 개발제한구역 규제가 비슷한 분포를 보였으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수십년째 피해를 보고 있는 조안면에서는 ‘물환경 규제’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교통체계 불편(38.6%)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나머지는 의료복지서비스 부족(16.9%), 산업기반 취약(12.5%), 도농간 불균형 발전(8.1%) 순이었다.

생활환경 부문에서는 10개 분야 중 경제와 보건·의료·위생, 도시개발, 복지에 대한 개선 필요성과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과 문화·여가·체육 부문은 개선 필요성은 있지만 관심도가 다른 분야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활편의성과 행정서비스, 공동체 및 지역사회 분야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것에 비해 만족도는 높았으나, 20~30대의 행정서비스에 대한 신뢰나 지역에 대한 소속감은 10~20%대에 그쳐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과 복지인프라, 프로그램 등 복지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30~40대 응답자들의 만족도가 10% 미만인 곳이 많아 복지정보 제공 일원화 등 디지털 세대에 적합한 서비스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중점 육성해야 할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의외로 ‘문화·예술·관광 산업’을 선택한 응답자가 23.3%로 가장 많았으며, 반도체산업과 물류·유통산업, 생명 및 의료산업을 선택한 응답자는 10%대 초반에 그쳤다.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지역 대표 관광 랜드마크 조성’이 31.1%로 1위를, ‘관광지 교통 인프라 개선’과 ‘자연환경과 연계된 상품 개발’이 각각 29.4%와 19.9%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위생 분야 중 정신건강사업으로 중점 추진해야 하는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8.1%가 ‘정신질환자 조기발견 및 등록’을 꼽아 최근 늘고 있는 묻지마 범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방증하듯 행정서비스 분야 설문에서는 CCTV 확충사업에 대한 시민 욕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화도읍과 양정동 주민들의 만족도가 낮아 치안 여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행정수요조사 결과를 향후 시책사업 추진과 재정 투입 우선순위 결정에 참고자료로 사용해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줄이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의사를 확인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공감과 신뢰의 행정을 펼치기 위해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행정수요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를 토대로 시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민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에 재정이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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