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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이태석봉사상, 신기호 푸른아시아 몽골지부장

등록 2023.12.04 09: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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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신기호 푸른아시아 몽골지부장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신기호 푸른아시아 몽골지부장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제13회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신기호(49) 푸른아시아 몽골 지부장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회에 따르면 평소 사람과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신 지부장은 2010년부터 몽골 기후환경을 위한 활동으로 숲 조성과 주민 자립을 돕고 있다.

수상자가 속한 '푸른아시아'는 기후위기에 피해받는 사람들과 연대해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만들고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환경단체다. 

신 지부장은 현지의 기후환경 활동가, 주민 조직과 함께 몽골 투브아이막 바양척트솜, 볼강아이막 바양노르솜 등지에 축구장 1200개 규모의 나무를 심었다. 더불어 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해 임농업교육센터 건립을 총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2800여가구 주민들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사막화 피해 지역민들의 삶을 개선했다.

기념사업회 김영종 봉사상분과 위원장은 "요즘 기후변화가 태풍·홍수·가뭄 등 자연재해의 빈도와 정도를 악화시키고 인류 생존의 위협요인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13년이란 긴 시간 동안 활동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신 지부장은 "내 고향 부산에서 주는 상이라 더욱더 영광이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노력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지에서 이름도 내세우지 않고 생전의 이태석 신부와 같은 마음으로 헌신하는 모든 이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태석 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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