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발레 '호두까기 인형' 주역에 韓무용수 5명 발탁

보스턴발레 '호두까기 인형' 주역으로 무대 오르는 (왼쪽부터) 수석 한서혜·채지영, 솔로이스트 이선우·이상민, 무용수 김석주. (사진=보스턴 발레단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국 명문 보스턴 발레단이 올 연말 '호두까기 인형' 무대에 한국인 무용수 5명을 주역으로 발탁했다.

보스턴 발레단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호두까기 인형 캐스팅에 따르면 수석 한서혜와 채지영, 솔로이스트 이선우·이상민, 무용수 김석주 등 5명의 한국 무용수가 남녀 주역을 맡는다.

한서혜는 2016년부터, 채지영은 2018년부터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약했다. 솔로이스트 이선우와 세컨드 솔로이스트 이상민 역시 수년 전부터 주연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20년 입단한 김석주의 경우 군무를 담당하는 '코르 드 발레' 등급이지만 입단 2년 만에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보스턴 발레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선희 교수를 초빙, K-발레 교수법을 전수받는 등 한국 발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0월 출국해 내년 봄 학기까지 보스턴 발레의 교육을 책임지는 주요 보직자 3명에게 교수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보스턴 발레단은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뉴욕 시티 발레, 샌프란시스코 발레 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발레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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