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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라" 샤모니 정신서 시작한 '아이더'[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4.0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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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아이더…올해 창립 62주년 앞둬

미지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 극복 정신 담아

1970년대 아이더 포스터 (사진=아이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70년대 아이더 포스터 (사진=아이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아이더가 올해 창립 62주년을 앞두고 있다.

1962년 프랑스 몽블랑에서 시작된 아이더는 지난 60여년간 미지 영역에 대한 호기심, 두려움에 맞서는 도전정신, 어려움을 이겨내는 극복정신을 담은 '샤모니 정신(Chamonix Esprit)'을 바탕으로 아웃도어를 위한 최상의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샤모니 정신'은 오랜 시도와 도전 끝에 인류 최초로 프랑스 샤모니의 몽블랑 정상을 등정한 자크 발마와 미셀 파카르의 이야기에서 탄생했다. 두렵게 느껴지던 '산'이라는 미지의 공간을 즐거움으로 승화한 그들의 도전을 '샤모니 정신'으로 정의한 것이다.

아이더는 겨울 스포츠용 자켓을 선보이던 1962년 프랑스 알프스 자락의 첫 매장을 시작으로 스키와 겨울 스포츠를 넘어 클라이밍, 등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웃도어 제품과 의류를 확대 생산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아이더 포스터 (사진=아이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80년대 아이더 포스터 (사진=아이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0년대 들어서는 국내 대중성을 겸비한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성을 두루 갖춘 제품을 출시하며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는 2006년 9월 케이투코리아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진출했다. 이후 10년 넘는 시간 동안 아이더의 국내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0년 2월 한국을 넘어 글로벌을 대표하는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으로 아이더의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했다.

창립 60주년인 2022년에는 브랜드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으로 역진출을 알리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는 국내 론칭 16년만에 한국이 글로벌 아이더의 헤드쿼터로서 전세계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답게…일상에서 만나는 아웃도어 브랜드 답게

국내 진출 이후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데에는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만의 우수한 기능성과 국내 소비자 및 대중성을 고려한 세심한 디자인이 큰 역할을 했다.

아이더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아웃도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 한국의 기후와 지형에 맞는 다양한 필드 테스트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 왔다.
아이더 명동 샤모니점 개인 맞춤 인솔 서비스 (사진=아이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더 명동 샤모니점 개인 맞춤 인솔 서비스 (사진=아이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아이더 신발연구소는 아이더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신발의 기능성 향상을 위한 성능 평가, 신규 소재 발굴, 신제품 연구 기획 및 개발 업무를 진행하는 곳이다.

최상의 성능 평가를 위해 다양한 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기계 장치의 반복적인 작동으로 내구성, 쿠셔닝 등을 평가하는 기계 테스트, 외부와 유사한 환경을 설계해 실제 사용자가 착용한 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사용자 랩 테스트, 아웃도어 경험이 많은 일반인들로 구성된 필드 팀과 함께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제품 기획의도에 맞는 신발 소재와 물성을 찾기 위해 다양한 평가들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더 명동 샤모니점에서는 개인 맞춤 인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섬세한 기술력과 함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능성 냉감 웨어로도 유명한 아이더는 2014년 ‘아이스티(ICE-T)소재가 적용된 '아이스 시리즈'를 첫 출시하며 매년 다채로운 냉감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첫 출시한 '아이스 티셔츠'를 시작으로 '아이스 데님', '아이스 워킹화', '아이스 폴로티', '아이스 팬츠', '아이스 데님'에 이르기까지 냉감 기능이 적용된 제품 카테고리와 스타일을 확장하고 있다.

아이더만의 후가공 3D 기능성 냉감 소재인 '아이스티(ICE-T)' 외에도 '아이스넥', '아이스 밴드' 등 매해 여름 새로운 소재와의 결합, 제품의 업그레이드, 스타일의 다양화를 통해 냉감 웨어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겨울 다운 자켓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고어텍스와 같은 고기능성 소재의 적극적인 사용은 물론 최상의 보온성을 위한 충전재 삽입과 아이더만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그니처 다운 자켓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아이더 스투키 다운 시리즈 (사진=아이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더 스투키 다운 시리즈 (사진=아이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5년 출시한 이래 꾸준히 인기를 끌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스투키 다운 시리즈'는 아이더의 대표 시그니처 다운 자켓이다.

짧은 기장의 항공 점퍼형 스타일로,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숏다운 자켓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투키 다운 시리즈 고유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된 스타일과 다양화된 카테고리로 매년 좋은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나누는 아웃도어의 즐거움

알피니즘의 발상지이자 인류 등반 역사의 메카인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에서 탄생한 브랜드인 만큼 겨울 스포츠와 아웃도어 외에도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지닌 가치와 즐거움을 알리며 소비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아이더는 전문강사진과 함께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이더 클래스’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운영해 왔다.

매월 소수의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클라이밍, 등산, 서핑, 스키, 낚시 등 계절별, 테마별 다양한 활동을 제공했다. 아이더클래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전문적인 강습과 흥미로운 액티비티로 인해 매 클래스마다 높은 경쟁률과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표적인 참여형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아이더는 2020년 하반기부터 건강하고 즐거운 걷기 여행 문화를 선도할 '아이더로드' 활동을 현재까지 전개하고 있다.

'아이더로드'는 동·서·남해안과 한반도 외곽을 하나로 잇는 코리아둘레길을 걷는 캠페인에서 시작되었다. 걷기 코스를 완주하고 이를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둘레길의 우수성을 알리고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더 트리클라이밍 클래스 (사진=아이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더 트리클라이밍 클래스 (사진=아이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년 하반기에는 제주도까지 코스를 확장했으며, 2022년에는 서울, 경기 도심 코스를 더해 가까운 도심에서도 아이더로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서울 도심 야경을 즐기며 함께 걷는 '달빛 시티 로드', 반려견과 함께 걷는 '댕댕이 로드', 도심 속 산을 걷는 '어반 산캉스 로드' 등 아이더로드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특별 캠페인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걷기 활동의 가치와 묘미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이더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대규모 장거리 하이킹 페스티벌인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를 개최했다.

참가자들간의 교류와 화합을 기반으로 대한민국만의 하이킹 문화를 장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는 대한민국 최북단 장거리 코스 '평화누리길(연천~파주 구간, 약 85㎞)'을 걷는 행사로, 참가 티켓이 선착순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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