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등에도 프로축구 수원 팬심 후끈…1만명 이상 운집
염기훈 감독 "목표는 승격…결과와 내용 함께 챙길 것"
[서울=뉴시스]프로축구 K리그2 수원-충남아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1995년 창단해 1996년부터 K리그에 나선 수원은 지난 시즌 승강제 도입 후 처음 2부리그 강등이란 수모를 당했다.
2부리그는 상대적으로 팬들의 관심이 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덤을 거느린 수원의 인기는 2부리그에서도 변함이 없다.
수원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의 2부리그 홈 개막전에는 이미 1만3000여장의 입장권이 예매됐다.
이는 1부리그 소속이던 지난해 홈 개막전보다 많은 숫자다.
지난해 2월25일 광주FC와의 홈 개막전에는 1만348명의 관중이 찾았었다.
현장 판매 여부 등에 따라 정확한 숫자가 나와봐야 알 수 있지만, 2부리그 강등에도 지난해 홈개막전보다 더 많은 팬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염기훈 수원삼성 감독과 양형모 선수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홈 팬들의 승격 소망에 수원 정식 사령탑 데뷔전을 앞둔 염기훈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당연히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며 "우리는 목표는 승격이다. 팬들의 걱정을 기대로 만들겠다. 결과와 함께 내용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 전진우의 컨디션이 좋다. 오늘 경기 전 몇 골 차로 이길 것 같냐고 물었는데, 5-0이라고 하더라. 그만큼 선수들의 자신감이 차 있다"고 강조했다.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먼저 때리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힌 염 감독은 "경기가 조금 안 풀려도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자고 했다. 승격을 위해선 공격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 사령탑 데뷔전을 수원과 치르는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하지 않나. 수원은 우리와 전력 차가 큰 팀"이라면서도 "악착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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