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행위" vs "당 떠나 지지"…野지방의원, 與후보 지지 '논란'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 울산 박성민 예비후보 지지
김형수 광주 북구의회 의장, 돌연 지지 철회 헤프닝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로고. (사진=광주시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29/NISI20240129_0001469154_web.jpg?rnd=2024012911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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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형수 광주 북구의회 의장이 국민의힘 울산지역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가, 갑작스레 철회하는 헤프닝이 빚어졌다.
'당적을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주려 했던 김 의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 2일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중구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박성민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전국 의장협의회는 광주 5개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형수 의장을 비롯해 총 15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0명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5명은 더불어민주당 당적이다.
의장협의회는 "박 후보가 지방시대를 앞당기고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업적이 있다"면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비 인상 필요성을 적극 주장해 지방자치법이 통과되는 등 지방자치를 위해 노력했다"고 지지 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방의회의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여야, 당을 떠나 지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성민 후보는 울산 중구에서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3자 경선을 앞두고 있다.
김 의장도 협의회 소속 타지역 의장들과 함께 경선을 앞둔 박성민 후보 지지에 동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의장이 국민의힘 소속 후보를 지지한 것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당 소속 후보가 출마하는 상황에서 경쟁당인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김 의장이 이번 단체 행동에 참여한 것은 해당행위로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후보가 출마한 울산 중구 지역구에는 더불어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은 오상택 전 청와대 행정관이 출마한다.
김형수 의장은 "협의회 쪽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이런 내용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취재가 시작되자 의장협의회 측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박성민 후보 지지 선언을 철회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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