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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박봉권 대표이사 3연임…종투사 진입 속도

등록 2024.03.26 1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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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박봉권 대표이사 3연임 성공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진=교보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진=교보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가 3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박봉권 대표는 2020년부터 교보증권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22년에 연임했고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박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며, 이석기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끈다.

박 대표는 2020년 취임 첫해 당기순이익 10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이익을 올렸다. 이듬해 2021년에는 당기순이익 1433억원을 달성하면서 1년만에 전년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PF 부진 여파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으로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형 증권사 중 연간 실적 1위에 해당한다.

교보증권은 중장기 성장 목표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교보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9609억원에서 지난해 1조8773억원을 기록해 4년 동안 무려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동성비율은 125.6%→155.7%, 순자본비율은 434.9%→830.4%로 상승해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올해 기존 사업확대와 신사업 발굴을 위해 스케일 업(Scale up),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뉴 비즈니스(New business)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며 "안정보다 변화에 무게를 싣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교보증권은 금융투자협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중점 사업방향은 핵심 사업부문인 투자은행(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신성장 부문인 벤처캐피탈(VC),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을 통한 미래수익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교보증권은 소액주주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2020년부터 차등배당을 유지 중이며, 지난해부터는 최대주주 무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소액주주 보통주 1주당 250원,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을 결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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