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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광양만권, 동북아 LNG 허브로 육성"

등록 2024.03.26 1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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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서 전남 모범사례 발표

1.4조 투자 묘도 터미널…"고용 1만3000명·생산 2조8000억"

펀드사업 성공 위해 수소배관망과 전라선 고속철도 등 건의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서 1조4000억 원 규모 '여수 묘도 LNG 터미널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4.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서 1조4000억 원 규모 '여수 묘도 LNG 터미널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4.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서 1조4000억 원 규모의  여수 묘도 LNG터미널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광양만권을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동북아 LNG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그랜드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방소멸을 막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공동발굴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3000억 원 규모의 정부 프로젝트로, 정부는 지난해 7월 설명회에 이어 올해 1월부터 펀드 신청 공고에 들어갔다.

충남 천안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출범식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성공적으로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각계가 뜻을 모으고 우수사례들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여수 묘도 LNG 터미널사업은 묘도동 일원 27만4000여㎡(8만3000평) 부지에 민자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 전용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고, 광양만권 산단에 LNG를 20년 간 연 300만t씩 공급하는 대규모 민자 프로젝트다.

사업성이 높고, 지역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도 커 모범적 사례로 뽑혔다.

김 지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여수 묘도에 들어설 LNG 허브터미널로, 광양만권 산단에 연 300만t의 LNG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고, 친환경 LNG 선박 산업에도 활기가 돌 것"이라며 "LNG 냉열산업 육성과 함께 국제 LNG거래소도 유치해 광양만권을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동북아 최대 LNG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수 묘도 LNG 터미널은 2020년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이듬해 부지 매입과 기초공사를 마치고 산업통상자원부 허가까지 받았으나 글로벌 고금리 여파로 민자유치가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으나 이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계기로 물꼬를 텄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1만3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조8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LNG 저온설비를 활용한 냉동 물류, 바이오의약품, 초전도체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3000억 원, LNG를 수송할 조선산업 활성화로 6500억 원 규모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지사는 "앞으로 1조 원 규모의 국제 LNG거래소를 유치하고 글로벌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해 수소와 암모니아 등을 포괄하는 국내 최대 청정에너지 수출기지로 키우겠다"며 "이를 위해 LNG·수소배관망 구축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 여수∼서울을 30분 이상 단축시킬 전라선 고속철도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에는 묘도 LNG터미널 뿐만 아니라 고흥 우주테마리조트, 여수 광양 수소배관망, 카카오 데이터센터, 솔라시도 특급호텔 등 펀드 대상 민자사업이 즐비하다"며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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