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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윤, 국민 실망 사과를", 김정호 "본인 책임질 것 없나"[4·10총선 D-10]

등록 2024.03.31 16:38:54수정 2024.03.31 16: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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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해을 조해진

서울서 시국선언 회견에

민주 김정호, 논평 통해 비판

[김해=뉴시스]경남 김해을 총선 출마 민주당 김정호 후보(사진 왼편),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 2024.03.09.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경남 김해을 총선 출마 민주당 김정호 후보(사진 왼편),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 2024.03.09.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4.10 총선 경남 김해을 국민의 힘 조해진 후보가 31일 서울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는 "3선 중진 본인 책임은 언급이 없다"며 공방을 벌였다.

조해진 후보는 이날 "이대로 가면 국민의 힘은 참패하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고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는 "윤 대통령은 겸손한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 총선도 이기고, 남은 3년 국정도 성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하여 대통령께 국정쇄신의 기회를 주고, 총선패배 후에 인책 사퇴하지 말고, 지금 대통령께 반전의 문을 열어 드리는 것이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라고 했다.

조 후보는 "저를 포함하여 당 소속 의원들은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야 하며 당이 서민과 약자, 소외된 사람,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지 못한 것을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동훈 위원장과 우리당 후보들은 총선에서 지면 그에 대해 책임질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심판받아야 할 것은 심판 전문정당, 발목잡기 전문정당, 방탄 전문정당, 탄핵 전문정당, 민주당"이라며 "대통령 발 묶어놓고, 일 못 한다고 뒤집어씌우는 양심파탄, 거짓소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조해진 후보는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일할 기회를 주시고, 못하면 심판을 하든 탄핵을 하든 마음대로 해야 한다"며 호소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는 논평 자료를 통해 "선거 사전투표가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1분1초도 아까운 황금 주말 일요일에 서울까지 가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거론한 걸 보면 그만큼 조해진 후보나 국민의힘 후보들의 처지가 다급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생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위기에 몰린 여권에서 자중지란이 시작되는 조짐인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내각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면서도 정작 3선 국회의원이자 여당 중진이기도 한 본인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의아스럽고, 반성과 사과를 말하다가 갑자기 ‘민주당 심판’ 운운하는 것은 뜬금없기도 하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는데 이미 늦었다"며 "윤석열 정권 2년 내내 주인인 국민을 무시하고 김여사와 검사가 주인 행세를 하는 등 민생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낙동강 벨트를 탈환한다는 해괴한 명분을 내세워 민주성지 김해에 김해를 모르는 외지인이자 윤 정권 눈 밖에 난 사람을 내리꽂으며 김해시민을 무시하였다"고 말했다.

김정호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게 정신이 번쩍 들도록 따끔하게 회초리를 드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이고, 조해진 후보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민주성지 경남 김해에서 내려질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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