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첼리스트 뮐러쇼트, 서울시향과 5년만에 협연…히딩크도 본다

등록 2024.04.02 10:28: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세계 오케스트라의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48)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5년만에 협연한다. 올해 시향 음악감독 임기를 시작한 얍 판 츠베덴과 첫 협연으로, 시향 홍보대사인 거스 히딩크 전 축구감독도 공연을 보러 올 예정이다.

시향은 오는 4일과 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을 개최한다. 뮐러쇼트는 2012년 미셸 플라송 지휘로 엘가 첼로 협주곡을, 2019년 알레호 페레즈 지휘로 프로코피예프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연주했다. 이번 연주는 시향과의 세 번째 만남이다.

뮐러쇼트는 뮌헨 출신으로 알반 게르하르트, 요하네스 모서와 함께 21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첼로 3인방으로 꼽힌다. '전 세계 오케스트라 섭외 1순위', '음악가들이 더 좋아하는 음악가', '두려움 없이 불타오르는 테크닉'이라는 수식어가 그를 따라 다닌다.

탁월한 음색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어택음이 특징이다. 곡에 대한 정교한 분석력과 탁월한 음색을 자랑하며 황금 디아파종, 그라모폰 에디터 초이스상, 오푸스 클래식상 등을 받았다.

내한 무대에서는 시향과 함께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들려준다. 드보르자크, 슈만의 곡들과 더불어 낭만파 첼로 협주곡의 걸작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전 유럽을 할퀴고 지나간 직후에 쓰여진 곡으로 영화로웠던 시대와 생애에 작별을 고하는 만년 엘가의 회한과 우수를 담고 있다.

2부에서는 츠베덴이 지휘하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를 감상할 수 있다. 2010년 스테펀 애즈버리가 지휘한 이후 14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옛 소련 정부가 총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탄생한 예술 작품 가운데 하나로, 압제자의 침략과 수탈에 맞선 민중의 저항 정신과 애국심, 전쟁 한복판에서의 감정과 상념들이 투영됐다.

시향 홍보대사인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1일 위촉장 수여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4일 서울시향의 공연을 볼 예정"이라며 "기대가 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