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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어, 인천 AI데이터센터 연다…"연내 H100 GPU 1000개"

등록 2024.04.04 16: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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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데이터센터 개소…NHN클라우드와 공동 운영

지코어 한국지사장 "엔비디아 H200, GB200 등 지속 투자"

NHN클라우드 대표 "최신 GPU 빨리 확보해야 시장 선점"

정현용 지코어 한국지사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개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현용 지코어 한국지사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개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의 H100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특화 데이터센터가 오는 15일 인천에서 문을 연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지코어는 4일 서울 시청 앞 더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AI시장에 가속도 붙여줄 새로운 시작' 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데이터센터 개소를 알렸다.

정현용 지코어 한국지사장은 "한국의 AI 시장의 글로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면서"면서 "본사 차원에서 한국에 더 많은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코어 데이터센터에는 AI 학습에 있어서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로 인정받는 엔비디아 H100 서버 40대가 설치된다. GPU 기준으로는 320개에 달한다.

정 지사장은 "연말까지 GPU를 10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끝이 아니다. 앞으로 엔비디아의 H200, GB200까지 확보하면서 한국 리전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AI 기업들은 AI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시키는데 있어 필수적인, 고성능 GPU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대규모의 GPU를 확보하기 위해 오랜 기간 기다리거나, 타국에 위치한 자원을 활용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초고성능 AI 컴퓨팅 자원을 지코어의 엣지 클라우드를 통해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코어는 NHN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선정부터 한국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 구성에 이르기까지 협업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지코어 데이터센터 운영에도 공동 참여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4일 지코어코리아와의 파트너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지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4일 지코어코리아와의 파트너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지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 지사장은 "NHN클라우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000개 이상의 GPU를 엔비디아 H100으로 구축한 대표적인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판교, 평촌, 광주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양사는 협업을 통해 공공기관, 연구소, 금융 및 제조업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 AI 수요에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지코어는 전세계 160개 이상의 PoP(거점)를 기반으로 강력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및 엣지 AI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H100을 발빠르게 한국에 도입함으로써 국내 AI 시장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맞게 한 일등공신"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 대표는 지코어가 NHN클라우드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재 시점에서는 GPU를 누가 많이 보유를 하고, 어떻게 고객들에게 딜리버리(배달)할 수 있는지가 시장을 선도할 주요 관건"이라며 "지코어는 엔비디아와의 전략 관계를 통해서 최신 GPU를 더 빠르게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일단은 최대한 물량을 많이 모아서 빠르고 싸게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코어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지사장은 "AI 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덱스 시장 지수는 전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올해 제조 기업의 약 83%가 생성용 AI에 대한 운영과 활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란 조사가 있다"며 "지코어 본사 차원에서 한국의 AI 잠재력과 수요를 지지하며,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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