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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금리인하 지체에 1달러=154엔대 중반 하락 출발

등록 2024.04.17 0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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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금리인하 지체에 1달러=154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7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어진다는 관측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4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4.68~154.7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29엔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6일 포럼에서 인플레율이 2%에 돌아온다고 확신하기에는 예상 이상으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4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견실한 경기를 배경으로 고(高) 인플레가 장기화하면서 조기에 금리를 내리는 게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미국 장기금리는 2023년 11월 이래 고수준으로 오르면서 엔화는 일시 1달러=154.79엔으로 1990년 6월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8분 시점에는 0.28엔, 0.18% 내려간 1달러=154.67~154.6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50엔 저하한 154.65~154.7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16일(현지시각) 엔화는 속락, 15일 대비 0.50엔 떨어진 1달러=154.70~154.80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미뤄지는데 대한 경계감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올랐다.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장중 1달러=154.79엔으로 거의 34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IMF는 분기 세계 경기전망에서 미국의 2024년 성장률을 종전 2.1%에서 2.7%로 상향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경제와 물가 전망에 관해 "올해는 이제껏 인플레 목표인 2%로 복귀하기 위한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인플레 고공행진이 지속하면 현행 높은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파월 의장은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4.6%대 후반으로 2023년 11월 이래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 환율은 단시간에 1달러=153.90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상당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7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64.28~164.30엔으로 전일보다 0.36엔 밀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0619~1.062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2달러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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