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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 문제 근원이 자신임을 인식 못해…사과하는 순간 올 것"

등록 2024.04.17 15:38:53수정 2024.04.17 16: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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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아직 문제의 핵심을 몰라…결정적 사건 두세 개 더 발생"

"한동훈, 특검법 통과되면 수사 받아야…이조심판 너무 웃겨"

"교섭단체 구성 연말까지 갈수도…의원 꿔오는 방식은 아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 참배를 위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4.04.1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 참배를 위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4.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총선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아직도 문제의 핵심을 모르고 있다. 총선 참패 후에도 모든 문제의 근원이 대통령 자신임을 인식 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결정적인 사건 두세 개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랬을 때 아주 무참한 방식으로 사과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총선 입장에 대해 "처음과 끝을 '사과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또는 성찰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가운데 변명을 해야 되는데 단 한마디의 사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기조는 잘했고 자기 철학은 옳은데 밑에 장관들과 공무원들이 잘못했다, 또는 국민들이 못 알아들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며 "참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혹평했다.

조 대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stupid, it's the economy)를 언급하며 "약간 바꾸면 'stupid It’s you'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세종시에서 조국혁신당 득표율이 높았던 것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가장 강하게 윤석열 정권과 싸우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는데 1등을 만들어준 것"이라며 "1차 레임덕은 공무원들의 이탈인데, 공무원들의 이탈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정치인으로서 이 사람이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권력 유지라는 거 외에는 안 보이는 거 같다"며 "지금 국민들의 고통과 시련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나라를 2년간 망친 사람은 자신과 자신의 보스인 윤 대통령인데 마치 이재명, 조국이 나라를 망친 것처럼 말하는 것도 일반 국민들 상식에 맞지 않았다"며 "엉뚱하게 이재명, 조국 심판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웃겼다"고 했다.

그는 1호 법안으로 약속한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일부가 합류할 수도 있고 심지어 윤 대통령이 삐쳐서 동의하라고 비밀리에 지시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통과되면 수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교섭단체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분명하다"면서도 "제일 좋은 거는 개원 전에 하는 건데 개원 후 또는 연말까지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연스럽게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던 분들, 또 넓은 의미에서 범민주진영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방식과 시간에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겠다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지금 막 이 사람, 저 사람을 강제로 당겨오고 꿔오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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