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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부국장 "엔화 약세, 日경제에 약간 긍정…日銀, 완만 금리인상할 것"

등록 2024.04.22 11:12:42수정 2024.04.22 1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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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해제 "원활하게 진행" 평가

[도쿄=AP/뉴시스]루파 다타부푸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전반적으로 플러스(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사진은 2023년 3월 도쿄 긴자 쇼핑거리 일대 모습.2024.0422.

[도쿄=AP/뉴시스]루파 다타부푸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전반적으로 플러스(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사진은 2023년 3월 도쿄 긴자 쇼핑거리 일대 모습.2024.04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루파 다타그푸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전반적으로 플러스(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22일자 일본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달러 대비) 엔화는 2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영향은 실질적으로 약간 플러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화 약세가 순수출 증가, 기업 해외 수입 증가 등 플러스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수입 물가 상승에 의한 소비 압박 등 마이너스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최근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금융정책 정상화에 나선 데 대해서는 "역사적인 움직임이었다. 매우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일본은행이 "극히 완만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완만한 금리 상승과 함께 임금도 상승하며 탄탄한 소비가 일본 경제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고 있는 물가 2%가 안정적으로 추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상승과 하락 모두 리스크가 있다며 일본은행의 정책 운영이 "경제 지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엔화 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데 대해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억제된 점, 정책금리가 미국보다 낮게 제한된 점 등이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이 금융정책을 결정할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움직임에 따르지 않고 "국내 경제상황과 펀더멘털즈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계속해 하락하고 있다. 연일 24년 만 최저치 수준을 경신했다.

이에 지난 17일(현지시각) IMF 회의 참석 차 모인 한미일 재무장관은 별도로 회의를 가지고, 엔화와 원화의 평가절하에 대해 한일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와 성명의 효과는 한정적이었다고 지지통신은 지적했다.

22일 오전 10시55분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154.59~154.60엔에 거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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