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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發 구독경제 인플레이션 파장…LGU+도 요금제 무료 혜택 끝낸다

등록 2024.04.22 11:35:25수정 2024.04.22 12: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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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 '프리미엄' 무료 혜택 제공

25일까지 가입한 이들에만 혜택 유지…"유튜브 요금인상 탓"


유튜브發 구독경제 인플레이션 파장…LGU+도 요금제 무료 혜택 끝낸다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가 오는 26일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월 9900원에 판매하던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 신규 가입 중단을 예고한데 이어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무료 혜택도 종료한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2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제공하던 유튜브 프리미엄 팩을 이달 25일까지만 운영한다.

유튜브 프리미엄 팩은 10만원 이상 모바일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혜택이다. 구체적으로 5G 시그니처(월 13만원),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5G 프리미어 플러스(10만5000원), LTE 프리미어 플러스(10만5000원)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제공하는 혜택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포함해 넷플릭스(베이식 또는 스탠다드), 디즈니+(프리미엄), 티빙(베이직)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혜택 종료로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이들은 이달 25일까지 유튜브 프리미엄 팩을 선택해야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신규 가입은 종료하지만 LG유플러스는 가입한 요금제를 유지하면 현재처럼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요금 10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신 요금제를 바꾸거나 다른 카테고리 팩으로 변경하면 다시 유튜브 프리미엄 팩을 선택할 수 없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IPTV 1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7525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25일까지만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IPTV에서 별도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1만540원에 제공하고 있다. 5월 1일부터는 1만49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용요금이 올라 부득이하게 유튜브 프리미엄 팩을 종료하게 됐다"며 "가입 중인 이들은 종료일 이후에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유독에서 OTT와 라이프 상품 1개를 월 9900원에 제공하는 ‘유독 픽’ 상품도 이달 25일까지만 운영한다. OTT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또는 디즈니+ 중 OTT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라이프에서는 배스킨라빈스, 올리브영, 스노우 등 할인쿠폰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가격이 인상된 유튜브 프리미엄을 추가 상품에 대한 할인까지 받으면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유튜브 정책 변경으로 26일부터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혜택 종료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에게 유튜브 프리미엄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은 KT 뿐이다. KT도 LG유플러스의 유튜브 프리미엄 팩과 비슷한 방식의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 요금제는 베이직(월 9만원), 스페셜(월 11만원), 프리미엄(월 13만원)이다. KT는 이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또는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등을 추가 혜택으로 무료 제공한다.

다만 KT 또한 유튜브의 정책 변경 영향으로 LG유플러스와 비슷하게 무료 혜택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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