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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사과 논란 올해는 잠잠할까…"사과·배·복숭아 등 생육 양호"

등록 2024.04.25 11:00:00수정 2024.04.25 13: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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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작년과 달리 서리 등 이상 저온피해 없을 듯

일부 농가 개화량 줄었지만 적화·적과에 큰 영향 없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 2024.04.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올해 사과와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일의 생육이 현재까지 저온 피해 없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인해 꽃이 평년보다 최대 보름가량 빠른 3월29일~4월23일에 개화했다. 3월은 꽃눈 발아 등 과수의 생육이 시작되는 달이다. 그 후 3월말 저온, 4월말 서리 등으로 개화 기간에 발생한 저온 피해가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작년과 같은 갑작스러운 이상 저온이나 서리가 발생하지 않아 다음 달 초순까지 급격한 기온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7.2도로 평년(6.5도)보다 다소 높았는데 작년(9.7도)보다는 낮았다. 개화 기간은 지역별로 평년보다는 2~14일 빠른데, 지난해보다는 4일 빠르거나 8일 늦은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는 지금 꽃이 활짝 피는 시기인데, 전국적으로 순조롭게 개화가 진행 중이다. 박연순 한국사과연합회 사무국장은 "올해 생육 및 개화는 평년과 같이 양호한 수준이고 앞으로 기상 상황이 좋다면 사과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18일 대구광역시 군위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시험 재배지에서 연구원들이 맛이 좋고 병에 강한 사과 품종 개발을 위해 인공교배를 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4.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 대구광역시 군위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시험 재배지에서 연구원들이 맛이 좋고 병에 강한 사과 품종 개발을 위해 인공교배를 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4.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부 농가에서는 개화량이 평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기상 여건이 안 좋았던 영향으로 꽃눈 분화가 불량한 것 등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는 생육 관리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과 재배 농가가 상품성을 위해 나무 한 그루당 300~500개의 꽃눈 중 100~150개의 과실만을 남기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가들이 적화(알맞은 양의 착과를 위해 꽃을 따내는 것) 및 적과(알맞은 양의 과실만 남기고 따버리는 것)를 통해 결실량을 조절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는 지난 4일 전후로 꽃이 만개해 현재는 인공수분 작업이 완료된 후 정상적으로 착과가 이뤄졌다. 지난해 작황이 어려웠던 복숭아도 이달 초부터 정상적인 개화가 이뤄진 후 현재 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선제적으로 나무의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농진청과 주산지 지자체, 농협 등이 참여하는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이날은 제3차 과수생육관리협의체 점검회의를 열고 잦은 강수와 병해충 등 위험요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사과를 비롯한 과일을 국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생육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관리해나갈 계획"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과일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해 지난 3일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뉴시스]노지 과수, 만개한 배꽃.(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2024.03.0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노지 과수, 만개한 배꽃.(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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