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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협상안에 큰 문제 없어"

등록 2024.04.29 13:30:52수정 2024.04.29 14: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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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협상단 이집트 도착 예정

"새 장애물 없는 한 분위기 긍정적"

[칸유니스=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최근 내놓은 휴전협상안을 검토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하마스의 주요 거점이던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돌아오는 모습. 2024.4.29

[칸유니스=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최근 내놓은 휴전협상안을 검토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하마스의 주요 거점이던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돌아오는 모습. 2024.4.29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최근 내놓은 휴전협상안을 검토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각) AFP와 영국 런던 기반 아랍전문매체 뉴아랍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협상단이 이날 이집트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새로운 장애물을 제시하지 않는 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휴전협상안에 대해) 하마스가 제출한 의견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 협상단을 이끌며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 2인자' 칼릴 알하이야는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13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전달한 '시온주의 점령군(이스라엘측)'의 공식 입장을 접수했다"면서 "이를 검토하고, 검토를 마치면 그에 대한 답변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협상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미 매체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 두 명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의 최근 제안에는 인질이 석방된다면 영구적 휴전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종전 논의에 열려있다고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 소식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의 강한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 협상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석방 인질 수와 휴전 기간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 왔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제안한 6주 휴전에 인질 약 40명 석방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간을 영구적 휴전을 보장하는 첫 단계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다만 하마스와 아랍 국가들은 즉각적인 영구 휴전을 요구하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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